이혜정 "밥도 못 먹고 시모 발 밑에서 걸레질…행동으로 보여줬다"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1.05.07 10:28  |  조회 731
/사진제공=SKY 채널, KBS2
/사진제공=SKY 채널, KBS2
'빅마마'로 불리는 요리연구가 이혜정이 8년 간 겪은 지독한 시집살이와 고부갈등을 고백했다.

지난 6일 방송된 SKY 채널, KBS2 예능 프로그램 '수미산장'는 이혜정이 출연해 어린 나이에 시작된 파란만장했던 결혼생활을 털어놨다.

이날 방송에서 이혜정은 "고부 갈등이 심했다"며 "어머니가 저를 동등한 사람으로 안 대했다"며 시부모님을 모시고 8년 간 지독한 시집살이를 겪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결혼 초기 시가 식구들과 함께 살았다. 당시 가족들의 귀가 시간이 모두 달랐는데, 모든 식구들의 끼니를 다 챙겼다. 그들의 밥을 다 데워주고 나면 저는 밥맛이 없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식탁이 비워져야 나도 식사를 할 수 있는데, 시어머니는 식탁에서 신문을 보셨다"며 "그럼 내 식사는 건너뛰고 신문 보시는 어머니의 발 밑을 걸레질했다"고 고백했다.

이혜정은 나중에서야 시어머니에게 맞섰다고 고백했다.

이혜정은 "'어머니. 저 밥 좀 먹게 이제 일어나세요'라고 말했다. 그랬더니 절 이렇게 보며 '당돌맞기는' 하더라. 그날부터 제가 4년간 혼자서 밥을 먹었다. 저는 그래서 지금도 애들이 먹다 남긴 밥은 절대 안 먹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때 저에게 자존감이라는 게 없었다. 자존감이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낮았었다"고 덧붙였다.

이혜정은 결혼 첫 날 서러웠던 기억도 떠올렸다.

이혜정은 "어머니가 가족들의 밥을 푸는데, 저를 건너뛰고 밥을 푸더라. 마지막에 제 밥을 챙기는데, 주걱에 붙은 밥풀을 쓱 긁더니 한 덩어리 줘버리더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그는 "눈물이 툭 떨어지는데 남편은 모르더라. 내가 남편을 발로 툭툭 치면서 '내 밥은 왜 이렇게 생겼어요?' 물었더니 '조용히 해. 우리 집은 밥 먹을 때 이야기 안 해'라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시어머니의 행동은 3일 아홉끼 내내 이어졌다고.

이에 결국 이혜정은 "4일째 되던 날 아침 시어머니에게 '어머니. 제 밥은 왜 이렇게 생겼어요?' 활짝 웃으면서 물었더니 '어. 너 많이 먹으라고' 이러셨다"며 "그래서 어머니 밥그릇과 내 밥그릇을 확 바꿨다. '어머니. 많이 드세요'라고 했다. 그랬더니 보시면서 '못 배워먹기는'이라고 했다"고 했다.

이혜정은 "그 이후로는 어머니가 하시는 말씀에 절대로 토를 안 달고 기회가 되면 행동으로 보였다"며 자신만의 시집살이 극복법을 털어놨다.

이혜정이 겪은 시집살이 일화에 김수미는 "우리 때는 그랬다"며 "그런 시집살이도 우리 때에 끝났다. 지금 그러면 30분 만에 이혼한다고 나간다"며 공감했고, 박명수는 "진짜 시집살이네"라며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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