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란다 원칙'이 된 강간살해범 "무죄 자랑하다 술집서 맞아 죽어"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1.05.10 09:02  |  조회 3913
/사진=tvN '알아두면 쓸데있는 범죄 잡학사전, 알쓸범잡' 방송화면
/사진=tvN '알아두면 쓸데있는 범죄 잡학사전, 알쓸범잡' 방송화면
'미란다 원칙'의 모델이 된 강간살해범 미란다가 살해된 이유가 눈길을 모았다.

지난 9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알아두면 쓸데있는 범죄 잡학사전, 알쓸범잡'에서는 미란다 원칙의 유래를 다뤘다.

이날 판사 출신 법학박사 정재민은 "미란다 원칙은 사실 미국 미성년자를 강간 살해한 범인 이름이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정재민은 "미란다가 처음에 체포될 때 묵비권이 있고 변호사를 선임할 수 있다는 것을 말해줬어야 했는데 말을 안 해주고 자백을 받았다"며 "처음에 유죄였는데 연방대법원에서 그 절차를 안 해서 미란다의 진술을 채택할 수 없었고 결국 무죄가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당시 미국에서 난리가 났다. 미란다는 그렇게 풀려났는데 너무 국민적 공분을 일으켜 유명해졌다"며 "미란다는 술집에서 술을 먹다가 '내가 그 유명한 미란다 원칙의 미란다'라고 이야기 했다가 '네가 그 미란다냐'고 하면서 술집에 있던 사람이 때려 죽였다"고 미란다의 최후를 밝혔다.

윤종신은 "진짜 우화 같다"며 놀라워했다. 정재민은 "지금 전 세계적으로 미란다 원칙이 통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알아두면 쓸데있는 범죄 잡학사전, 알쓸범잡'은 매주 일요일 밤 10시50분 tvN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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