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 "선수시절 난 이기적인 사람…수비수 김태영 싫었다" 고백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1.05.10 09:10  |  조회 4083
축구선수 출신 방송인 안정환/사진제공=KBS
축구선수 출신 방송인 안정환/사진제공=KBS
축구선수 출신 방송인 안정환이 과거 동료 축구선수 김태영을 싫어했다고 고백했다.

지난 9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는 안정환이 새로운 사부로 등장해 과거 선수 생활 시절 일화를 털어놨다.

안정환은 멤버들의 팀워크를 확인하기 위한 실험을 진행하던 중 선수 시절 어땠냐는 질문을 받았다.

안정환은 "선수 시절 저는 굉장히 이기적인 사람이었다. 저도 이런 훈련으로 바뀐 것"이라고 솔직하게 고백해 웃음을 안겼다.

본격적인 훈련에 앞서 안정환은 멤버들이 서로 서로 얼굴을 씻겨주는 세안식을 진행했다. 이승기와 양세형, 김동현과 차은우가 짝을 지어 세안식을 진행했다.

안정환은 "모든 훈련은 대표팀에서나 선수 생활하며 해왔던 것"이라고 설명했고, 멤버들은 묘한 교감을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안정환은 "김태영 선수를 굉장히 싫어했다. 그 형은 수비수였고 나는 공격수였다. 태클에 부상도 많이 당해 얼굴도 보기 싫었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이내 그는 "그런데 국가대표라는 하나의 목표 속 팀워크 훈련을 통해 가까워졌다"고 밝혔다.

세안식 후에는 2인 1조 드리블 훈련이 이어졌다. 자신의 짝을 안은 채 드리블을 하는 훈련이었다.

이에 대해 안정환은 "이걸 시킬 때마다 히딩크 감독을 까고 싶었다. 일부러 같은 포지션 선수끼리 붙여놓거나, 서먹한 사람끼리 붙인다. 또 일부러 키 큰 사람과 작은 사람을 붙여놓곤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는 동료가 부족한 걸 채워주라는 훈련이다. 배려하는 방법을 알아가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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