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코로나19로 위스키바 폐업…슬픈 발라드만 부르게 돼"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1.05.11 09:00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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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독립만세' 방송 화면 캡처 |
지난 10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독립만세'에서는 김민석의 독립 6주차 일상이 그려졌다.
김민석은 대낮부터 자신이 운영하는 바를 찾았다.
김민석은 바에 대해 "인테리어 구상도 다 제가 했고, 저의 영혼이 담겨 있는 가게"라며 "제가 바에서 술을 마시다 보니까 가격이 만만치 않아서 내가 한번 해보자는 마음으로 만들었다. 나의 20대 중후반이 담긴 곳"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제가 군대에 가 있는 동안 가게가 망했다"며 "시국이 시국인지라 오픈 시간도 거의 열자마자 닫아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매출이 아예 안 나올 때도 있고, 손님이 아예 없을 때도 있다. 주위에서 이렇게 버티고 있는 게 용하다고 이야기 한다"며 폐업 소식을 전했다.
이에 MC 송은이는 "사실 위스키는 1차로 가진 않는다"고 말했고, MC 전현무 역시 "10시까지이니 뭘 할 수가 없네"라며 안타까워했다.
김민석은 위스키바를 꽉 채웠던 술병들을 하나하나 정리하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정리하는 내내 이별 내용의 발라드를 부르던 김민석은 "계속 슬픈 발라드를 부르게 되더라. 저도 왜인지 모르겠는데 떠나보내는 느낌? 씁쓸하다"며 폐업을 아쉬워했다.
정리를 마치자 술병만 총 5박스가 나왔고 김민석은 "마음이 착잡하다"며 텅 빈 진열장 앞에 앉아 멍한 모습을 보였다.
김민석은 단골 손님들을 위해 영상 편지를 찍으며 ,위스키바 영업 종료 소식을 알렸다. 그는 "오늘부로 영업을 종료한다. 가게를 다 비웠다"면서도 "더 좋은 모습으로 찾아올 예정이니 너무 서운해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김민석은 또 다른 사업을 계획 중이었다. 바로 음식을 먹으며 술을 마실 수 있는 한식 다이닝 바였다.
김민석은 "요즘 식사를 하면서 술을 마실 수 있는 곳이 유행이더라. 전통주나 한국적인 음식으로 바꿔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바로 움직였다"며 다이닝바 창업 계획을 밝혔다.
그는 "그냥 내 손으로 해서 비용 줄이고, 그걸로 더 좋은 음식을 하고 더 좋고 맛있는 술을 가져온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며 자신의 소신을 밝히며 매장 외관을 시트지로 정리하는 것부터 도전했으나 결국 어려움에 봉착, 포기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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