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코로나19로 위스키바 폐업…슬픈 발라드만 부르게 돼"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1.05.11 09:00  |  조회 2664
/사진=JTBC '독립만세' 방송 화면 캡처
/사진=JTBC '독립만세' 방송 화면 캡처
배우 김민석이 '코로나19' 여파로 위스키바를 폐업하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 10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독립만세'에서는 김민석의 독립 6주차 일상이 그려졌다.

김민석은 대낮부터 자신이 운영하는 바를 찾았다.

김민석은 바에 대해 "인테리어 구상도 다 제가 했고, 저의 영혼이 담겨 있는 가게"라며 "제가 바에서 술을 마시다 보니까 가격이 만만치 않아서 내가 한번 해보자는 마음으로 만들었다. 나의 20대 중후반이 담긴 곳"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제가 군대에 가 있는 동안 가게가 망했다"며 "시국이 시국인지라 오픈 시간도 거의 열자마자 닫아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매출이 아예 안 나올 때도 있고, 손님이 아예 없을 때도 있다. 주위에서 이렇게 버티고 있는 게 용하다고 이야기 한다"며 폐업 소식을 전했다.

이에 MC 송은이는 "사실 위스키는 1차로 가진 않는다"고 말했고, MC 전현무 역시 "10시까지이니 뭘 할 수가 없네"라며 안타까워했다.

김민석은 위스키바를 꽉 채웠던 술병들을 하나하나 정리하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정리하는 내내 이별 내용의 발라드를 부르던 김민석은 "계속 슬픈 발라드를 부르게 되더라. 저도 왜인지 모르겠는데 떠나보내는 느낌? 씁쓸하다"며 폐업을 아쉬워했다.

정리를 마치자 술병만 총 5박스가 나왔고 김민석은 "마음이 착잡하다"며 텅 빈 진열장 앞에 앉아 멍한 모습을 보였다.

김민석은 단골 손님들을 위해 영상 편지를 찍으며 ,위스키바 영업 종료 소식을 알렸다. 그는 "오늘부로 영업을 종료한다. 가게를 다 비웠다"면서도 "더 좋은 모습으로 찾아올 예정이니 너무 서운해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김민석은 또 다른 사업을 계획 중이었다. 바로 음식을 먹으며 술을 마실 수 있는 한식 다이닝 바였다.

김민석은 "요즘 식사를 하면서 술을 마실 수 있는 곳이 유행이더라. 전통주나 한국적인 음식으로 바꿔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바로 움직였다"며 다이닝바 창업 계획을 밝혔다.

그는 "그냥 내 손으로 해서 비용 줄이고, 그걸로 더 좋은 음식을 하고 더 좋고 맛있는 술을 가져온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며 자신의 소신을 밝히며 매장 외관을 시트지로 정리하는 것부터 도전했으나 결국 어려움에 봉착, 포기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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