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 백상 대상 수상소감 "마지막 아닐까…♥나경은 감사해"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1.05.14 11:07  |  조회 8045
개그맨 유재석이 13일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제57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 TV부문 대상을 수상하고 있다. TV·영화·연극을 아우르는 국내 유일무이 종합예술시상식인 '57회 백상예술대상'은 지난해에 이어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무관중으로 진행됐다. /사진제공=백상예술대상 사무국 2021.05.13
개그맨 유재석이 13일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제57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 TV부문 대상을 수상하고 있다. TV·영화·연극을 아우르는 국내 유일무이 종합예술시상식인 '57회 백상예술대상'은 지난해에 이어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무관중으로 진행됐다. /사진제공=백상예술대상 사무국 2021.05.13
방송인 유재석이 제57회 '백상예술대상'에서 TV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그는 백스테이지 인터뷰에서 못다한 수상소감을 덧붙였다.

지난 13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제57회 '백상예술대상'이 개최됐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유재석과 영화 '자산어보' 이준익 감독에게 대상의 영광이 돌아갔다.

14일 백상예술대상 측은 틱톡을 통해 유재석의 백스테이지 인터뷰를 공개했다.

유재석은 "예상치 못한 상을 받아 너무 놀랐다"며 "7년 주기로 받았는데 갑자기 1년 만에 큰 상을 받았다. 늘 계획 없이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해 사는데, 역시 계획하는 대로 되는 일이 없다고 생각했다"고 재치있게 소감을 전했다.

이어 유재석은 "저는 내려오면서 '마지막이 아닐까'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싸한 분위기를 감지한 유재석은 "갑자기 분위기가 왜 이러냐. 그냥 생각나는 대로 이야기했는데. 분위기가 너무 안 좋아서 깜짝 놀랐다. 8년 주기설로 하겠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유재석은 "지나친 겸손은 주변 분들이 불편할 수 있지 않나. 그 사이 선을 타는 게 굉장히 어렵다"며 "이승기씨가 상을 탔는데 받을 분이 받아 너무 좋았다. 아쉬운 점은 옆에 조세호씨가 있었는데 세호씨도 큰 상을 받으면 어떨까 생각했다"고 말하며 세심한 면모를 드러내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유재석은 "가족분들 이야기도 정신이 없어 못 했다. 부모님, 장인어른 장모님, 다 주무시고 계실 것 같다"며 "나은이 지호, 우리 집안의 리더 나경은씨까지 감사드린다"며 아내와 자녀들을 향해 애정어린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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