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이 기억 안 나요, 죄송해요" 홍경, 긴장 속 귀여운 수상 소감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1.05.15 14:48  |  조회 1061
배우 홍경/사진='제57회 백상예술대상' 방송 화면 캡처
배우 홍경/사진='제57회 백상예술대상' 방송 화면 캡처
"저희 스타일리스트 실장님 이름이 기억이 안 나요. 송중기 선배님이랑 같은 스타일리스트 실장님이신데, 기억이 안 나서 죄송해요"

배우 홍경이 지난 13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제57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영화 '결백'으로 영화부문 남자 신인 연기상을 수상한 가운데, 그의 수상 소감이 화제다.

시상대에 오른 홍경은 떨리는 목소리로 영화 '결백'의 박상현 감독을 언급하며 "오디션 4번으로 오로지 저를 믿고 캐스팅해 주셨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홍경은 소속사 대표, 동료 배우들의 이름을 호명하며 감사 인사를 전했고, 촬영 현장에서 함께 했던 조명 감독, 카메라 감독 등을 언급했다.

그러나 이내 그는 "이름들이 기억이 안 납니다. 따로 연락드리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아무도 생각이 안 나요"라고 말하며 울먹였다.

이후 홍경은 메이크업, 헤어, 스타일리스트를 담당하는 이들의 이름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연신 울컥해 말을 잇지 못했다.

홍경은 "저희 스타일리스트 실장님 이름이 기억이 안 나요. 송중기 선배님이랑 같은 스타일리스트 실장님이신데, 기억이 안 나서 죄송해요"라며 당황하는 모습이었다.

"이름이 기억 안 나요, 죄송해요" 홍경, 긴장 속 귀여운 수상 소감
감사를 전하고픈 이들의 이름을 잊어 횡설수설하는 홍경의 모습에 배우 유아인, 송중기 등 동료 배우들은 귀여운 듯 미소를 지어보였다. 난데 없이 언급된 송중기의 이름에 현장은 웃음바다가 되기도 했다.

이어 홍경은 "제가 선배님들 만큼 인생의 경험이 많이 없지만 밀레니얼 세대로서 제가 겪은 성장통과 나아가며 겪을 것들을 작품 속에 잘 녹여내 제 색채를 잘 펼쳐 나가겠다"고 진지한 연기 포부를 밝혔다.

또한 그는 "극 중에서 사회 소수자를 연기하면서 모르는 것들을 배워가고, 알아나갈 수 있었다. 좋은 경험이었고 이런 마음으로 겸손하게 연기하겠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홍경은 가족들은 물론 독특한 이름을 지닌 반려견들까지 살뜰히 챙겼다.

홍경은 "엄마, 아빠. 항상 틱틱거리고, 일하는 걸 말도 잘 안 해서 죄송하다. 동생 준이도 고맙고. 반려견 원이, 코코, 레오나르도디카프리오 감사하다"며 "저희 할머니에게 제일 감사드린다. 지금은 안 계시지만, 제 안의 정체성을 만들어주신 분"이라고 했다.

한편 홍경은 2017년 KBS 드라마 '학교 2017'를 통해 배우로 정식 데뷔했다. 이후 그는 SBS '당신이 잠든 사이에', JTBC '그냥 사랑하는 사이', KBS '저글러스:비서들', tvN '라이브', OCN '라이프 온 마스', KBS '동네변호사 조들호2:죄와벌' 등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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