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신 "성수대교 붕괴 15분 전 건너…잊혀지지 않아"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1.06.14 07:19  |  조회 4208
/사진=tvN '알아두면 쓸데있는 범죄 잡학사전, 알쓸범잡' 방송화면
/사진=tvN '알아두면 쓸데있는 범죄 잡학사전, 알쓸범잡' 방송화면
가수 윤종신이 성수대교가 무너지기 15분 전에 건넌 아찔한 경험을 털어놨다.

지난 13일 방송된 tvN 시사 교양 프로그램 '알아두면 쓸데있는 범죄 잡학사전 알쓸범잡'에서는 서울 강남에서 벌어진 사건들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는 1994년 10월21일 일어난 성수대교 붕괴 사고를 언급했다. 해당 사건으로 32명이 사망하고 17명이 부상을 입었다.

물리학자 김상욱 교수는 "강북과 강남을 잇는 중요한 다리다. 7시40분께 출근시간에 갑자기 다리가 45m 가량 뚝 끊어졌다. 32명이나 사망을 했다. 그 중에는 무학여고 학생들도 있었다"고 말했다.

윤종신은 "강남에서 강북으로 성수대교를 건너면 무학여고가 있었다"고 설명하며 " 제가 한 15분 전에 지나갔다"고 말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는 "곡 작업을 하고 집에 가서 TV를 켰는데 무너졌다는 거다. 그 때 소름이 돋았던 게 지금도 잊히지 않는다"며 "그 뉴스를 보느라 잠을 못 잤다. 너무 무서운 거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윤종신이 "결국 부실공사였다는 거죠?"라고 묻자 김상욱 교수는 1977년 성수대교가 개통된 이후로 안전검사가 이뤄진 적이 없다며 부실공사라 말했다.

장항준은 "OECD 가입 즈음이었다. 우리도 선진국 대열에 들어간다고 축배를 들던 때였다. 외형은 선진국의 틀을 갖춰가는데 내형은 흉내만 내고 있었던 것"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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