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야구장 공개 프러포즈에 여자친구 줄행랑…관객들 "불쌍해"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1.07.25 00:20  |  조회 12088
/사진=인스타그램 wtwmass 갈무리
/사진=인스타그램 wtwmass 갈무리
미국 매사추세츠주에서 열린 한 야구 경기장에서 한 남성이 공개 프러포즈에 나섰다가 여자친구가 줄행랑을 쳐 안타까움을 샀다.

미러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현지시간) 한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매사추세츠주 우스터에 위치한 폴라 파트 야구장에서 촬영된 한 커플의 프러포즈 영상이 올라왔다.

여자친구와 보라색 점퍼와 티셔츠를 맞춰 입은 남성은 관중석 치어리딩 무대에 올라 무릎을 꿇고 반지를 꺼냈다. 관객들은 환호를 하며 "받아줘"라고 소리쳤다.

하지만 여자친구는 손으로 입을 막으며 깜짝 놀란 듯 뒷걸음을 치더니 이내 고개와 손을 흔들며 무대를 도망치듯 뛰쳐나갔다.

여자친구의 예상치 못한 반응에 관중들은 "오마이갓"을 연발했다. 남성은 여전히 무릎을 꿇은 채 무대를 내려가는 여자친구를 넋 놓고 바라봐 안타까움을 더했다.

심지어 이 여성은 영상을 찍고 있는 사람에게 "비켜주세요. 저 가야 해요"라고 말하기도 했다.

당시 현장에 있던 한 관객은 현지 방송국과 인터뷰에서 "여성은 계단을 뛰어 올라갔다. 남성은 두 명의 친구와 함께 여성을 따라갔다. 끔찍했다"고 설명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남자가 여자의 마음을 확인하지 않고 벌인 일인 것 같다" "공개적인 프러포즈가 부끄러웠을 수도 있다" "둘 다 불쌍해"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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