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출, 노골적이거나 은근하거나…스타들의 '멧 갈라' 드레스 대결

2021 멧 갈라(MET Gala) 참석한 스타들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1.09.17 01:01  |  조회 33248
배우 메간 폭스, 가수 제니퍼 로페즈, 모델 켄달 제너 /사진=AFPForum=뉴스1
배우 메간 폭스, 가수 제니퍼 로페즈, 모델 켄달 제너 /사진=AFPForum=뉴스1
최근 스타들의 노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속옷 노출은 기본, 드레스 안에 아무것도 입지 않은 듯 아찔함을 연출한 스타들도 많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열린 2021 멧 갈라(MET Gala) 행사에는 배우들뿐 아니라 가수, 톱모델 등이 총출동해 화려한 패션을 선보였다.

당초 5월에 계획됐던 행사가 9월로 미뤄지면서 스타들은 아껴왔던 드레스를 대방출한 모습이다. 2021 멧 갈라의 주제 '미국에서: 패션의 어휘'(In America: A Lexicon of Fashion)'에 맞춰 강렬한 이미지를 남긴 스타들의 드레스 패션을 살펴봤다.



◇아찔한 클리비지 룩



배우 메간 폭스, 제니퍼 로페즈, 모델 칼리 클로스, 에밀리 라타이코프스키 /사진=AFPForum=뉴스1
배우 메간 폭스, 제니퍼 로페즈, 모델 칼리 클로스, 에밀리 라타이코프스키 /사진=AFPForum=뉴스1
가슴선을 드러낸 패션을 칭하는 클리비지 룩은 이번 행사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스타일이었다. 볼륨에 자신감을 내비친 스타들이 너나할 것 없이 가슴 아래로 깊게 파인 드레스를 선택했다.

그중 메간 폭스는 배꼽 아래까지는 물론 양 골반이 모두 드러나는 레이스업 드레스를 착용해 관능미를 물씬 풍겼다. 그가 착용한 드레스는 '던다스'의 커스텀 제품이다. 과감한 컷아웃 드레스에 메간 폭스는 같은 색 스트랩 샌들을 신고 레드 립을 발라 통일감을 연출했다.

17년만에 재결합한 배우 벤 애플렉의 에스코트를 받아 멧 갈라에 도착한 제니퍼 로페즈는 건강미 넘치는 몸매가 드러나는 '랄프 로렌' 드레스를 착용하고 카우걸로 변신했다. 넓은 챙 모자와 볼드한 초커, 가죽 벨트 등을 매치한 제니퍼 로페즈는 허벅지 위까지 깊게 파인 슬릿 사이로 탄탄한 근육질 각선미를 드러냈다.

톱모델 칼리 클로스와 에밀리 라타이코프 스키는 각각 '캐롤리나 헤레라' '베라 왕'의 레드 드레스를 입었다. 두 사람은 출산한지 약 반년만에 완벽하게 돌아온 보디라인을 자랑해 시선을 모았다.



◇속옷 그대로 드러낸 전신 시스루



모델 켄달 제너, 배우 조 크라비츠, 가수 올리비아 로드리고, 모델 테일러 힐 /사진=AFPForum=뉴스1
모델 켄달 제너, 배우 조 크라비츠, 가수 올리비아 로드리고, 모델 테일러 힐 /사진=AFPForum=뉴스1
네크라인이나 다리선만 살짝 비치던 시스루 룩이 속옷을 그대로 드러내는 파격적인 전신 시스루 룩으로 진화했다.

켄달 제너는 '지방시'의 커스텀 드레스를 착용했다. 그는 누드톤 언더웨어가 그대로 비치는 전신 시스루 보석 드레스를 입고 군살 하나 없는 몸매를 과시했다. 그는 해당 드레스를 오드리 헵번 주연의 영화 '마이 페어 레이디'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더 배트맨'의 캣우먼 역을 맡은 조 크라비츠와 '빌보드 음원 강자' 올리비아 로드리고는 언더웨어가 그대로 드러나는 '생 로랑'의 파격 드레스를 입었다. 조 크라비츠는 마치 상의 속옷까지 입지 않은 듯한 착시 의상으로 현장의 플래시 세례를 받았다.

'빅토리아 시크릿' 엔젤 출신 테일러 힐은 영화 '알라딘' 속 자스민 공주를 연상케 하는 모습으로 등장했다. 그는 '에어리아'의 컷아웃 시스루 드레스를 입고 남다른 몸매 비율을 뽐냈다.



◇디즈니 공주로 변신한 스타들



가수 빌리 아일리시, 모델 카이아 거버, 배우 니콜라 펠츠, 모델 지지 하디드 /사진=AFPForum=뉴스1
가수 빌리 아일리시, 모델 카이아 거버, 배우 니콜라 펠츠, 모델 지지 하디드 /사진=AFPForum=뉴스1
은근한 노출로 우아한 매력을 뽐낸 스타들도 많았다. 이들은 풍성한 벨 드레스 또는 드레스에 롱글로브를 매치해 마치 '디즈니' 애니메이션 속 공주 캐릭터를 떠올리게 했다.

평소 노출을 꺼려하며 박시한 티셔츠만 입었던 빌리 아일리시는 가슴선이 드러나는 '오스카 드 라 렌타'의 베이지색 튤 드레스를 입었다. 글래머러스한 웨이브 단발머리를 연출한 빌리 아일리시는 '까르띠에'의 하이주얼리를 양 손가락과 손목에 주렁주렁 걸쳐 화려함을 더했다.

톱모델 신디 크로포드의 딸인 '금수저 모델' 카이아 거버는 '디올'의 블랙 드레스를 선택했다. 그는 드레스에 시계를 매치해 세련된 룩을 연출했다.

니콜라 펠츠와 지지 하디드는 각각 '발렌티노' '프라다'의 드레스에 팔뚝까지 감싸는 가죽 롱 글로브를 착용했다. 속이 다 비치는 아찔한 핫핑크 드레스를 입은 니콜라 펠츠는 연핑크 장갑과 화려한 크리스털 이어링으로 마치 바비 인형 같은 이미지를 선보였다. 지지 하디드는 튜브톱 코르셋 드레스에 반묶음 헤어스타일을 연출해 날렵한 턱 선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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