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석희 "토나와, 금메달 딴 게 창피"…최민정·김아랑 향한 욕설 '충격'

C코치와 나눈 문자 메시지 공개, 동료 선수 비하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1.10.08 15:53  |  조회 63408
쇼트트랙 심석희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쇼트트랙 심석희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24·서울시청)가 최민정, 김아랑 등 동료 선수들을 욕설 등으로 비하한 문자 메시지가 공개돼 파문이 일었다.

8일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심석희와 C 코치의 메시지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심석희는 C 코치와의 대화 중 최민정, 김아랑 등 동료 선수들을 향해 "토나와" "XX이야?" 등의 욕설 섞인 비하 발언을 했다.

2018년 2월10일 진행된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500m 조별예선 당시 심석희는 예선에서 탈락했다. 당시 최민정은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며 조 1위로 예선을 통과하고 8강에 진출했다. 이를 두고 심석희는 "내가 '최춘위 파이팅'이라고 크게 소리쳤다"고 말했고 C 코치는 "잘했다"고 답했다. 최춘위는 최민정과 예선에 참가한 중국 국가대표 선수다.

또한 최민정이 결승전에서 다른 선수를 추월하다 실격 처리돼 눈물로 인터뷰를 하자 심석희는 C 코치에게 "개XX 인성 나왔다" "인터뷰가 쓰레기"라고 비난했다.

= 대한민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 최민정, 김아랑이 20일 오후 강원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3000m 계주 결승 경기에서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뒤 코치진과 포옹하고 있다. 2018.2.20/뉴스1
= 대한민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 최민정, 김아랑이 20일 오후 강원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3000m 계주 결승 경기에서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뒤 코치진과 포옹하고 있다. 2018.2.20/뉴스1
2월20일 열린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 결승전에서 막판 역전승으로 금메달을 획득한 날에도 심석희와 C 코치는 선수들을 비난하기 바빴다. C 코치는 심석희에게 "선태(김선태 감독)는 아랑, 민정이랑 사랑을 나누던데 성추행 아님? 두 명 양쪽에 안고 축하해줌"이라고 메시지를 보냈다. 이에 심석희는 웃으며 "최민정 김아랑 연기 쩔더라. 연기 토나와. 소름 돋았어"라고 맞장구를 쳤다.

김아랑과 최민정을 향한 C 코치와 심석희의 욕설 비하는 계속됐다. 김아랑이 계주에서 6바퀴를 남겨두고 바깥쪽으로 크게 돌며 3위에서 2위로 치고 올라간 장면에 대해 심석희는 "X발 아웃으로 안 되는 XX가 관종짓하다가 그 XX 난 거 아니야"라며 "최민정도 X나 이상하게 받고. X발"이라고 욕설을 퍼부었다.

C 코치가 "(김아랑이) 처음 두 번 X같이 받던데"라고 동조하자 심석희는 "금메달 땄다는 게 창피할 정도"라고 답하며 올림픽 금메달 수상까지 깎아내리는 발언을 했다.

디스패치는 C 코치와 심석희가 '부적절한 관계'라고 주장했다. 매체는 "500m 예선, 1500m 준결승, 3000m 계주 등 주요 경기를 전후해 선수촌 숙소에서 은밀히 만났다"고 보도했다.

현재 심석희와 C 코치는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쇼트트랙 대표팀 김아랑(왼쪽부터), 심석희, 최민정 2017.7.25/뉴스1
쇼트트랙 대표팀 김아랑(왼쪽부터), 심석희, 최민정 2017.7.25/뉴스1
문자 메시지가 공개된 후 온라인 상에서는 심석희와 최민정의 과거 불화설이 재조명되고 있다.

2018년 2월23일 강릉에서 열린 여자 쇼트트랙팀 기자회견에서 최민정은 "대표해서 출전하는데 사이가 안 좋다. 그런 말이 들리는 거는 좀 아닌 것 같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에 심석희는 "5명 모두가 우리나라 국가대표로서 정말 멋있는 한팀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심석희, 최민정, 김아랑은 2018년 평창올림픽에 이어 2022년 베이징올림픽에 함께 출전한다.
  • 페이스북
  • 트위터
  • 프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