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수 "지인에 S전자 주식 사라 했는데…30% 빠져 연락 안한다"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1.10.13 22:45 | 조회
3280
개그맨 박명수/사진=머니투데이 DB |
13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는 러시아 출신 방송인 에바와 그룹 데이브레이크 김장원이 게스트로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는 "주식이 40% 마이너스인데 아내한테 말해야 하나. 참고로 비상금, 퇴직금 절반으로 투자했다. 살고 싶다"는 한 청취자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에 김장원은 "정말 살고 싶다면 빠른 시일 내에 말해야 한다. 얘기하고 올랐을 때 즐거움을 나눠라. 빨리 이실직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명수는 "두 분 주식하냐"고 묻고는 "내가 세 달 전에 어떤 분한테 'S전자' (주식) 무조건 사라고 했는데 지금 30% 빠져서 연락도 안 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정작 나는 (S전자 주식) 사지도 않고 말만 했다"며 "엄청 친한 지인인데 어떻게 될 지 모르겠다"고 난감해 했다.
그러면서 "지금 40%라는 게 예전에 시작해서 100% 이익을 본 뒤에 40% 빠지는 건 괜찮은데, 꼭대기에서 사서 40%가 빠지면 (난감하다)"며 "40% 빠지는 게 숫자로 볼 땐 실감이 안 난다. 나중에 돈 찾으려고 보면 그 때 확 온다"고 말했다.
박명수는 "퇴직금은 이야기해야 할 것 같다"며 "왜냐하면 아내들이 퇴직금으로 청사진을 많이 그려놓는다. 그걸(퇴직금을) 날리면 그것 때문에 이혼하는 경우도 많다"고 조언했다.
에바 역시 "비상금이라면 모르겠는데 퇴직금은 쉽지 않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장원은 "비상금, 퇴직금 절반 투자했다고 했는데 절반이 남지 않았나. 40% 손해일 때 물을 타는 건 어떠냐"고 하자 박명수는 "절반 가지고 승부를 보는 건데 그러다 날리는 것"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박명수는 "제가 볼 땐 (주가가) 더 떨어질 것 같다"며 "여러분들이 객관적인 자료를 분석 잘해서 판단하길 바란다. 다른 사람들 말을 믿지 마라. 본인이 판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