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나영 "母, 8살 때 심장마비로 떠나…스킨십 아직 기억난다"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1.11.25 06:27  |  조회 29041
/사진=JTBC '용감한 솔로 육아-내가 키운다' 방송화면
/사진=JTBC '용감한 솔로 육아-내가 키운다' 방송화면
방송인 김나영이 어릴 적 일찍 세상을 떠난 어머니를 추억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용감한 솔로 육아-내가 키운다'에서는 김나영이 아들 신우 이준 형제와 함께 어머니의 묘를 찾았다.

이날 김나영은 어머니 묘를 찾아 술을 올리고는 눈물을 터뜨렸다. 신우와 이준은 엄마를 다독이며 의젓한 모습을 보였다.

김나영은 "신우랑 이준이가 옆에서 같이 절하는데 마음이 복잡했다. 얘네가 커서 절도하고 이런 게 뿌듯하면서도 엄마가 살아계셨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마음도 들었다"고 털어놨다.

김나영 어머니의 묘 뒤편에는 김나영의 옛 이름인 '김 설'이 새겨져 있었다. 김나영은 "나도 엄마가 있었어. 우리 엄마는 53년생이야. 88년도에 돌아가셨어"라고 설명했다.

어머니가 만 35세의 젊은 나이에 돌아가셨다는 김나영은 "초등학교 입학식 하루 전날인가 그랬다. TV에서 故 노태우 전 대통령 취임식이 중계되고 있었다"며 "옆방에서 엄마가 청소하고 계셨다. 근데 방으로 가니 쓰러져 계셨다. 그게 마지막이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김나영은 "심장이 조금 약하셨는데 심장마비가 왔다"며 "근데 아무도 엄마가 돌아가셨다는 얘기를 해주지 않았다. 너무 어려서 제가 상처받을까 봐, 놀랄까 봐. 근데 저는 다 알고 있었다. 엄마랑 마음속으로 이별했던 것 같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엄마랑 너무 어릴 때 헤어져서 기억이 많이 없다. 근데 사람을 스킨십으로 기억하기도 하더라. 엄마가 나한테 입방귀를 뀌어줬던 촉감이 기억난다"며 "신우, 이준이한테 입방귀 할 때마다 옛날 생각이 많이 난다"고 말해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한편 이날 신우는 외할머니를 위해 직접 스케치북에 그린 그림을 공개했다. 신우는 할머니가 하늘나라에서 강아지를 키우는 그림을 그리고는 아래에 '할머니 사랑해'라고 적어 훈훈함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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