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메스 VVIP에 5000만원 롤렉스…오은영 "나도 명품 산다"

고가의 상담비로 명품 소비한다는 루머에 직접 심경 밝힌 오은영 박사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1.12.02 00:35  |  조회 60561
소아청소년정신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 /사진=뉴시스, 롤렉스 공식 홈페이지
소아청소년정신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 /사진=뉴시스, 롤렉스 공식 홈페이지
'육아 대통령' 소아청소년정신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가 명품 브랜드의 옷과 시계 등을 착용한 것을 두고 갑론을박이 일었다.

최근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오은영 박사의 10분에 9만원 정도로 고가인 상담료를 지적하며 '비싼 상담료를 받아 사치를 부린다' '에르메스 VVIP라더라' '에르메스 매장 직원들이 오 박사를 보면 버선발로 뛰어나온다더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커뮤니티에는 오은영 박사가 TV프로그램에서 입은 에르메스 의상과 토크 콘서트에서 착용한 시계 사진이 게재됐다. 특히 오은영 박사가 착용한 시계는 18K 골드 몸통에 다이아몬드가 장식된 롤렉스 오이스터 퍼페츄얼 데이저스트 제품이다. 31mm 기준 롤렉스 공식 가격은 4954만원이다.

오은영 박사가 수백만원대의 옷을 입고 수천만원대 시계를 찬 것을 본 일부 누리꾼들은 "따뜻하게 아이 상담하는 모습과 명품 소비는 대조된다", "좀 씁쓸하더라"라는 댓글을 게시했다.

이를 두고 대다수의 누리꾼들은 "본인 능력으로 사는 거다", "부러워서 배 아파하는 것 다 보인다", "연예인 운동선수가 회당 몇억씩 받는 건 괜찮고?", "오은영 박사 자체가 명품이다. 문제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이슈가 된 에르메스를 입은 오은영 박사 /사진=채널A '금쪽같은 내새끼' 방송화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이슈가 된 에르메스를 입은 오은영 박사 /사진=채널A '금쪽같은 내새끼' 방송화면
앞서 지난 8월 해당 논란이 일었을 당시 패션업계의 송은희 IAC(이탈리아 아시아 커뮤니티) 대표는 머니투데이에 "포르쉐나 페라리와 같은 수억원 짜리 외제차를 타는 성공한 남성이 흔한 시대에 오은영 박사가 에르메스 옷을 입는다고 비난하는 것은 남녀 차별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어 "성공한 여성은 에르메스 백을 사거나 벤츠를 타거나 미술품을 소장할 수도 있는데, 오은영 박사는 자신의 취향을 패션을 통해 드러내는 것 뿐"이라고 평하기도 했다.

/사진=SBS '내가 알던 내가 아냐' 방송화면
/사진=SBS '내가 알던 내가 아냐' 방송화면
이와 관련해 지난달 30일 방송된 SBS 다큐멘터리 '내가 알던 내가 아냐'에서는 오은영 박사가 자신을 향한 논란을 직접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김주하 앵커와 친한 동생을 만나 식사를 나누던 오은영 박사는 "방송하다가 상처받은 적 없냐"는 질문에 "있지. 상처를 안 받지 않지"라며 "내가 마음이 약하거나 많이 흔들리는 사람은 아니다. 그렇다고 해서 아무렇지도 않은 건 아니다"고 털어놨다.

'명품만 입는다'는 이야기에 오은영 박사는 "시청자들 만날 때는 (명품을) 사기도 한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김주하 앵커는 "홈쇼핑 마니아다"며 발끈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오은영 박사는 그동안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금쪽같은 내 새끼' '금쪽 상담소' 등을 통해 아동, 육아 외에도 다양한 분야의 상담을 해왔다. 그는 대한민국의 육아 패러다임을 바꾼 인물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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