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출신' 서경석, 공인중개사 2차 '턱걸이' 합격…"기적적"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1.12.02 06:43  |  조회 4440
/사진=유튜브 채널 '서경석TV' 영상 캡처
/사진=유튜브 채널 '서경석TV' 영상 캡처
서울대 출신 개그맨 서경석이 공인중개사 2차 시험에 최종 합격했다고 밝히며 점수를 공개했다.

서경석은 지난 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서경석TV'에 '제32회 공인중개사 시험 2차 최종 결과 발표'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앞서 지난해 있었던 제31회 공인중개사 시험에서 서경석은 1차 시험에는 합격했지만 2차 시험에서 아쉽게 불합격한 바 있다. 이후 그는 유튜브 영상을 통해 모의고사를 풀거나 공부 팁을 전하며 제32회 공인중개사 시험 2차에 도전한다고 밝혀왔다.

이날 영상에서 서경석은 "결과가 나왔는데 바로 확인을 할 수 없었다"며 "라디오 방송도 했고 중간에 (결과를) 알고 싶지도 않았다. 방송이 끝난 뒤 확인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한 달 전 영상에서 가채점 결과 당시 세 문제 정도 어떤 답을 썼는지 기억이 나질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세 문제 중 한 문제만 맞아도 합격점을 넘지만 세 문제 모두 틀렸을 경우 합격 기준인 60점에 도달하지 못해 불합격할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서경석은 이번 2차 시험 결과 세 문제 중 하나를 맞춰 평균 60.83점으로 합격했다.

이에 서경석은 "많은 분들이 응원해 주신 덕에 기적적으로 합격했다"며 "식구들이 너무 애써줬다. 마지막 한 달은 집에도 못 들어가고 최선을 다해 늦게까지 (공부) 했다"고 말했다.

이어 "시간이 넉넉하진 않았다. 여러 어려움을 겪었지만 제 여건에선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며 "(시험) 양도 많지만 시험날 너무 힘들다. 지문을 읽다 보면 시간이 훅 지나가니 무조건 시간 조절해야 한다"고 공인중개사 시험을 준비 중인 이들에게 응원의 말을 전했다.

서경석은 "지난 2년간 힘들지만 보람 있었던 공인중개사 도전의 과정을 일단 마치고자 한다"며 지인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서경석님 유튜브 보면서 같이 공부하는 듯한 느낌에 든든했다. 합격하실 줄 알았다. 너무 축하한다" "광고를 넘어 실제 시험에 응시하다니 진심이 느껴진다" "바쁜 와중에 시험까지 준비하다니 대단하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합격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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