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 회장이 뒤 봐줬다"…A씨로 지목된 최예나 "루머 법적 대응"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1.12.02 13:38  |  조회 58354
가수 최예나 /사진제공=MBC 2021.11.01
가수 최예나 /사진제공=MBC 2021.11.01
아이즈원 출신 최예나가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남동생 이재환 재산홀딩스 회장이 뒤를 봐준 연예인 A씨라는 루머에 휩싸인 가운데 소속사가 대응에 나섰다.

2일 웨이화 엔터테인먼트는 "현재 온라인 커뮤니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소속 아티스트의 허위 사실 및 악의적 비난, 비방 목적의 게시글 등이 무분별하게 유포되고 있음을 인지했다"며 "당사는 소속 아티스트 권익 보호를 위해 악의적 게시물에 법적 조치를 진행하며 이 과정에서 그 어떤 선처나 합의 없이 강력하게 대응할 예정"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소속사 측은 "소속 아티스트에 대한 악성 루머, 비방 등에 관련해 팬분들이 보내주시는 제보와 당사의 지속적인 모니터링으로 아티스트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SBS는 지난달 29일부터 30일까지 이재환 회장의 마약류 대리구매 의혹 및 성희롱 논란에 대해 집중 보도했다. 특히 이 회장과 가수 출신 연예인 A씨와의 메시지를 공개하기도 했다.

SBS가 공개한 메시지에는 A씨가 뭘 하고 있냐고 묻자 이 회장이 'A씨 생각을 하고 있다'고 답하거나 한 CJ 계열사 대표가 "말씀 주신 A씨는 유튜브 도움보다 음반 유통에 관심이 있다"," 음악사업본부에 협조를 요청해 잘 챙겨주기로 했다"고 하자 이 회장이 "감사하다"고 답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보도에 따르면 이 회장과 계열사 대표 간의 메시지가 오간 뒤 A씨는 CJ계열 방송 프로그램에 고정 자리를 꿰찼다.

이를 두고 연예인 A씨가 최예나라는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확산됐다.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그의 실명이 거론되며 '회장님이 뒤 봐준 연예인', '스폰' 등의 단어가 사용됐다.

일부 누리꾼은 최예나가 tvN 예능프로그램 등에 여러 차례 고정 멤버로 발탁됐다는 것과 유튜브 활동을 이어왔다는 점을 들며 A씨를 최예나로 지목했다.

이와 관련해 이재환 회장은 "A씨를 도와준 적은 없고 활용가치가 있으니 한번 연락해 보라고 임원에게 말한 적은 있다"고 말했다. 이재환 회장과 A씨에 대해 대화를 나눈 CJ계열사 대표는 "(나는) 이재환 회장에게 보고할 라인이 아니다"라며 메시지 내용을 부인했다.
  • 페이스북
  • 트위터
  • 프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