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아 어린시절 학대 고백…"父 사이즈별로 회초리 제작"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2.01.08 06:00  |  조회 187890
/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방송 화면 캡처
/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방송 화면 캡처
가수 김윤아가 어린 시절 아버지로부터 가정 폭력을 경험했다고 털어놨다.

7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김윤아가 출연해 번아웃으로 인한 고통을 호소하며, 어린시절 아버지로부터 학대를 당했다고 고백했다.

/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방송 화면 캡처
/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방송 화면 캡처
김윤아는 "어렸을 때 우리집은 아이가 살기에 그다지 좋은 환경이 아니었다. 아버지가 폭력적이었다. 나나 동생, 어머니, 모두 신체적·정서적으로 학대를 받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아버지가) 목공소에 가서 사이즈별로, 굵기별로 매를 맞췄었다"며 "그런데 밖에서는 너무 좋은 아버지, 남편이었다. 항상 당신은 피해자였다. 자신이 모든 가족을 통제 안에 둬야 했다. 나는 대학생 때도 8시 통금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항상 집은 불안하고 힘든 곳이었다. 초등학교 때는 잘 기억이 안 난다. 항상 뇌가 멍든 것처럼 멍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기억나는 건 초등학교 때 집에 터덜터덜 오는데 '이 세상이 다 가짜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참 동안 그렇게 생각했던 것 같다. 초등학교 때까지는 기억도 잘 없고 친구들과 재밌게 지내지 못냈고, 음악과 책으로 도피를 많이 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윤아는 "'될 대로 돼라'라는 기분이 항상 있었다. 자기파괴적이고 폭력적인 부분도 있었다. 뭔가 내뱉는 일을 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았다"고 했다.

김윤아는 자우림의 노래 '바이올렌트 바이올렛'이라는 곡이 실제 경험을 담았던 아동학대에 대한 이야기라고 밝혔다. 또한 솔로 앨범 '증오는 나의 힘'은 일기장 같은 느낌이라고 했다.

그는 "뱉어내야 할 게 있으니까 뱉어낼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뱉어내면 스스로 정화되는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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