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지아 '짝퉁'에 스타일리스트도 놀라…"A급도 아닌 조악한 가품"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2.01.19 06:55  |  조회 306755
/사진=유튜브 채널 '연예뒤통령 이진호' 영상 캡처
/사진=유튜브 채널 '연예뒤통령 이진호' 영상 캡처

넷플릭스 '솔로지옥' 출연자인 유튜버 프리지아(본명 송지아)가 명품이 아닌 가품을 착용해 일명 '짝퉁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10여년차 현직 스타일리스트가 의견을 밝혔다.

지난 18일 유튜브 채널 연예뒤통령 이진호는 '프리지아 짝퉁, 현직 스타일리스트도 놀란 이유'라는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이진호는 "송지아는 현재 한강뷰 트리마제 28평에 살고 있다"며 "소속사가 이미지 메이킹을 위해 얻어준 것이라는 의혹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해당 아파트는 매매가가 22억5000만원에 달하지만 월세는 1억에 400만원대, 6억8000에 230만원, 8억에 400만원대까지 다양한 가격대에 나와 있다"며 "본인과 소속사를 통해 금수저 이미지를 메이킹 한 것이 아니냐는 논란에 서 있다"고 설명했다.

이진호는 송지아가 '솔로지옥'에서 착용한 명품 로고 의상 상당수가 가품으로 드러난 것과 관련해 "넷플릭스를 통해 방송돼 글로벌 망신을 받고 있다"고 말하며 방송가에서 가능한 일인지 스타일리스트와 대화를 나눠봤다고 말했다.

이어 영상에는 이진호가 10여년차 베테랑 스타일리스트와 나눈 대화가 공개됐다. 스타일리스트 A씨는 "드라마에서는 가품을 아예 못 입힌다. 웬만하면 자기가 (대중에게) 알려져 있으면 가품 안 입는다"며 "가품은 불법이다. 이미지에 엄청난 타격을 입는다"고 말했다.

이어 A씨는 "프리지아가 착용한 짝퉁은 소위 S급, A급 가품도 아니었다. 조악한 가품"이라며 "미러급 S, A급 가품은 중국에 판매상이 있기 때문에 아주 복잡한 절차를 거쳐 보름 뒤에나 매입이 가능해 본인이 모를 수가 없다"고 말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연예뒤통령 이진호' 영상 캡처
/사진=유튜브 채널 '연예뒤통령 이진호' 영상 캡처

이진호는 "소속사가 주도해 인터넷에서 파는 1만6000원 의상을 입힌 경우라면 모를 수 있다. 하지만 트리마제 월세까지 내준다는 의혹이 있는 소속사가 그렇게 했다는 건 앞뒤가 안 맞는다. 그렇기에 본인이 몰랐을 가능성은 굉장히 낮다. 시청자들을 우습게 본 것"이라고 송지아의 시청자 기만을 지적했다.

이어 이진호는 과거 일반인 출연진들이 수백만원대 고가의 의상을 착용해 화제가 됐던 '하트시그널'을 언급하며 "심지어 '하트시그널'에서는 협찬보다 본인 옷을 입은 경우가 많다고 한다. 이에 평범한 일반인은 의상 때문에라도 출연이 불가능한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앞서 송지아는 방송과 자신의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에서 착용한 의류, 주얼리 일부가 가품으로 확인되면서 비판을 받자 지난 17일 이를 인정하고 사과문을 게재했다.

송지아는 "가품 논란은 일부 사실이다. 정말 죄송하다"며 "디자이너분들의 창작물 침해 및 저작권에 대한 무지로 인해 발생한 모든 상황에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브랜드 론칭에 대한 꿈을 가지고 있는 사람으로서 논란이 된 부분들에 대해서 심각하게 인지하고 반성하겠다"고 사과했다.

현재 송지아는 가품 논란 제품이 담긴 '월간 프리지아' 영상을 모두 유튜브에서 삭제한 상태다. 인스타그램에서도 가품을 착용한 사진을 모두 삭제했다. 하지만 누리꾼들은 해당 콘텐츠가 사라지자 "그동안 속았다"며 실망감을 드러내고 있다.

한편, 송지아는 넷플릭스 연애 리얼리티 쇼 '솔로지옥' 출연 이후 인스타그램 팔로워 340만명, 유튜브 구독자 190만명을 기록하며 인기를 끌었다. 이후 각종 브랜드 행사에 초청받아 참석했으며 JTBC '아는형님', MBC '전지적 참견 시점' 등 예능프로그램 녹화에도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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