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디 클룸 24억 다리 보험, 양쪽 보상금 다르다…얼마?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2.01.19 23:30  |  조회 8542
모델 하이디 클룸/사진=AFP/뉴스1
모델 하이디 클룸/사진=AFP/뉴스1
독일 출신 모델 하이디 클룸이 200만 달러(한화 약 24억원)에 달하는 다리 보험에 가입돼 있으나 양쪽 다리의 액수가 다르다고 밝혔다.

하이디 클룸은 지난 18일(현지시간) '엘렌 드제너러스 쇼'에 출연해 자신이 가입한 다리 보험에 대해 언급했다.

하이디 클룸은 "내가 다리 보험에 가입한 것이 아니라 날 고용한 쪽에서 가입한 것"이라고 설명하며 "한쪽 다리가 다른 한쪽 다리보다 더 비싸다"고 고백했다.

그는 "지금은 스프레이 태닝을 너무 많이 뿌려서 잘 안보이지만 내가 어렸을 때 유리 위로 넘어져 왼쪽 다리에 큰 흉터가 생겼다"며 "그래서 오른쪽 다리가 왼쪽 다리보다 더 비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가끔은 일부 사람들이 하는 일이 정말 이상하다"며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듯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

모델 하이디 클룸/사진=Reuters/뉴스1
모델 하이디 클룸/사진=Reuters/뉴스1
하이디 클룸은 이날 방송에서 각 다리의 보장 금액이 어느 정도인지 공개하지는 않았다. 2017년 그가 밝힌 바에 따르면 오른쪽 다리는 최대 120만 달러(약 14억원), 왼쪽 다리는 100만 달러(약 12억원)를 보장 받는다.

또한 이날 하이디 클룸은 20억원 상당의 다리 보험에 가입됐다는 사실과 함께 자신의 가슴 역시 보험에 들어야 한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시계 방향으로)팝 가수 머라이어 캐리, 마돈나, 할리우드 스타 킴 카다시안,  마일리 사이러스./사진=AFP/뉴스1, 마돈나, 킴 카다시안 인스타그램
(시계 방향으로)팝 가수 머라이어 캐리, 마돈나, 할리우드 스타 킴 카다시안, 마일리 사이러스./사진=AFP/뉴스1, 마돈나, 킴 카다시안 인스타그램
이같은 신체 보험은 일반인들이 보기에는 필요성이 없어보이지만 몸 상태가 생계와 직결되는 A급 연예인의 경우 현실적 고민거리다. 폭스 뉴스에 따르면 많은 연예인들이 사고가 났을 때 보상을 받기 위해 보험 가입을 고심한다.

팝 가수 머라이어 캐리는 목소리에 3500만달러(약 417억원) 보험을, 마돈나는 가슴에 200만달러(약 240억원), 마일리 사일러스는 혀에 100만달러(약 12억원) 보험에 가입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볼륨 있는 몸매로 잘 알려진 할리우드 스타 킴 카다시안은 엉덩이에 2100만달러(약 250억원) 보험을 가입했다.

신체 보험에 가입한 국내 스타들도 있다.

그룹 걸스데이 출신 배우 유라는 보상금이 최대 5억인 다리 보험에 가입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됐으며, 가수 겸 방송인 이혜영은 2001년 국내 연예인 최초로 12억원까지 보장되는 다리 보험에 가입했으나 현재는 해지한 상태다.

가수 바다는 솔로로 데뷔하며 성대에 문제가 생기면 수술비, 치료비 등을 지원받는 10억원 상당의 목소리 보험에 가입했다 해지했으며, 가수 겸 배우 비는 2007년 해외 투어 당시 대규모 공연에서 일어날 사고를 대비해 6개월에 100억짜리 성대 보험에 가입한 바 있다.

한편 1973년생으로 올해 한국 나이 50세인 하이디 클룸은 독일 출신 모델로는 처음으로 란제리 브랜드 '빅토리아 시크릿'의 '앤젤'로 발탁됐으며, 국내에는 패션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젝트 런웨이' 진행자로도 잘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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