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지아, 아빠 생일선물까지 '짝퉁'?…누리꾼 댓글 달자 영상 삭제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2.01.20 07:43  |  조회 165168
유튜브 채널 'free지아'에서 송지아가 아빠 생일선물로 공개한 루이비통 운동화 /사진=송지아 인스타그램, 유튜브 영상
유튜브 채널 'free지아'에서 송지아가 아빠 생일선물로 공개한 루이비통 운동화 /사진=송지아 인스타그램, 유튜브 영상
유튜버 프리지아(본명 송지아)가 넷플릭스 리얼리티 프로그램 '솔로지옥'과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에서 가품을 착용했다는 의혹에 대해 인정하고 사과한 가운데, 과거 브이로그 영상에서 아빠에게 선물한 루이비통 운동화마저 '짝퉁'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 19일 누리꾼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프리지아 영상 짭 발견'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이 누리꾼은 송지아가 약 1년 전 유튜브 채널 'free지아'에 게재한 '엄마 생일파티 거제도, 광안리'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아빠에게 생일선물로 준 루이비통 운동화가 가품이라고 주장했다.

A씨는 "프리지아 영상 보다가 프리지아가 아빠한테 생일선물로 나랑 같은 신발 주길래 봤다"며 "색이 달라서 짭(가짜, 가품) 인 것 같아 좀 알아봤더니 프랑스에서만 파는 모델이더라"고 밝혔다.

A씨는 몇 가지 증거를 제시했다. 먼저 "공식 홈페이지에서 본 신발은 신발 끝 아래에 박음질이 넓적한 반달 모양으로 돼 있다"며 "영상 속 신발은 아니다. 모노그램 부분의 꽃 모양이 누락됐고 색상이 옅다"고 지적했다.

또 "영상에서는 국내에서 산 것처럼 매장에 직접 가서 쇼핑하더니 그 다음 화면은 집에서 아빠한테 해당 상품을 주는 장면만 나온다"며 "보랏빛 운동화는 프랑스에서만 파는 디자인"이라고 설명했다.

유튜브 채널 'free지아'에서 송지아가 아빠 생일선물로 공개한 루이비통 운동화(왼쪽) /사진=송지아 유튜브 영상 캡처, (오른쪽) 루이비통 프랑스 공식 홈페이지
유튜브 채널 'free지아'에서 송지아가 아빠 생일선물로 공개한 루이비통 운동화(왼쪽) /사진=송지아 유튜브 영상 캡처, (오른쪽) 루이비통 프랑스 공식 홈페이지
실제로 송지아가 아빠에게 선물한 신발은 국내 웹사이트에서 찾아볼 수 없다. 프랑스 공식 홈페이지에는 '리볼리 스니커즈'라는 이름으로 판매 중이다. A씨가 주장한 내용처럼 유튜브 영상에 등장한 루이비통 운동화는 정품과 달리 신발 하단에 박음질 처리가 돼 있지 않다.

유튜브에 게재된 해당 영상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A씨는 "내가 해당 영상에 짭인 것 같다고 어제 댓글을 달았더니 오늘 영상이 지워졌다"고 덧붙였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짝퉁 거짓말 겁도 없다", "아빠도 부끄러울 듯", "까도 까도 또 나오네" 등 실망감을 표출하고 있다.

한편, 프리지아의 소속사 효원 CNC 김효진 대표는 여러 의혹이 불거지자 지난 19일 오후 공식입장을 내고 해명에 나섰다. 김 대표는 논란에 사과하며 "제대로 체크하지 못했다"고 밝혔지만 "유튜브 명품 하울 영상을 비공개 처리한 이유는 가품을 정품으로 소개해서가 아니라 착용하고 있던 액세서리가 가품이라서다. 프리지아가 가품을 명품으로 소개한 적은 없다"고 반박했다.

송지아가 25세 나이에 매매가 22억원대의 성수동 트리마제에 거주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송지아가 집을 얻는데 1원도 보태준 적 없다"며 "송지아가 대학교 입학 후 꾸준히 모델 활동을 하면서 모은 돈과 당사와 함께 크리에이터 활동을 하며 모은 돈으로 직접 보증금을 모아 계약한 월세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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