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수, '송지아 짝퉁 논란'에 "나도 이미테이션 사본 적 있어"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2.01.21 14:37  |  조회 42871
개그맨 박명수/사진제공=KBS
개그맨 박명수/사진제공=KBS
개그맨 박명수가 '짝퉁 논란'에 "나도 이미테이션(가품)을 사본 적이 있다"고 밝혔다.

21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는 한국 인사이트 연구소 전민기 팀장이 출연해 DJ 박명수와 함께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DJ 박명수는 전민기 팀장과 함께 '가짜'라는 키워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전민기 팀장은 "요즘엔 가짜뉴스도 많고 유명 인플루언서의 가짜 명품 논란이 화제"라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명품 가품' 착용 논란에 휩싸인 유튜버 프리지아(송지아)/사진=프리지아 유튜브 영상 캡처
'명품 가품' 착용 논란에 휩싸인 유튜버 프리지아(송지아)/사진=프리지아 유튜브 영상 캡처

전 팀장은 "최근 한 OTT 프로그램이 있는데 어마어마하게 인기를 끈 여성 참가자가 있다"며 최근 명품 가품을 착용해 논란에 휩싸인 유튜버 프리지아(송지아)를 언급했다.

이어 "거기서 입고 나왔던 옷들을 누리꾼들이 '이거 가짜'라며 실밥 모양이라든지 색깔이 살짝 다른 것을 찾아냈다"고 설명했다.

박명수는 이에 "어떻게 그걸 찾아냈냐. 우리나라는 누리꾼 한 분 한 분이 카이스트 박사님이다. (논란이) 어떻게 됐냐"고 물었다.

전 팀장은 "(당사자가) 사과를 했다"며 "그런데 일반인이기 때문에 그런 실수를 할 수 있다는 반응도 있고 그렇지 않다는 반응도 있고 설왕설래 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명수가 "사실 그게 가짜, 이미테이션은 상표법에 위반이 되지 않냐"고 하자 전 팀장은 "가짜를 유통하고 팔거나 만들거나 (하면 처벌 받지만) 가짜를 입었다고 처벌이 되진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박명수는 "A급 가짜도 있으니 모를 수도 있지 않냐"며 "몰랐다고 하면 할말은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사과를 했다면 인정을 한 거고, 그럴 수도 있는 상황이니 이해를 해주시기 바란다. 되도록이면 (우리나라가) 선진국 대열에 선 입장이니 가짜를 쓰기는 좀 (그렇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또 안 사 본 사람 없지 않나. 나도 너무 갖고싶은 게 있는데 너무 비싸서 이미테이션 한 두 번 사본 적 있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런데 사고 보면 역시 '이러지 말고 진짜를 사자'고 한다. 입지를 못한다. 진짜를 사서 7~8년을 입으면 싸게 구입하는 이미테이션보다 낫다"고 덧붙였다.

전 팀장은 "나도 대학교 때 몇 개 있었다. 대학교 때 중국 여행갔다가 명품 검은색 운동화를 사왔는데 비오는 날 물이 빠지더라. 여튼 가짜는 안 좋다"라며 자신의 일화를 전했다.

한편, 송지아는 '프리지아'로 활동하고 있는 유튜버로 구독자가 191만 명에 달한다. 넷플릭스 연애 예능 프로그램 '솔로지옥'에 출연해 '핫걸'로 주목받으며 유튜브 구독자가 폭증했다.

그러나 송지아가 방송과 SNS 등을 통해 선보인 명품 제품 중 일부가 가품이었다는 이른바 '짝퉁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송지아는 지난 17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필 사과문을 올려 "지적해주신 가품 논란은 일부 사실"이라고 인정하고 사과했다. "가품이 노출된 콘텐츠는 모두 삭제했다"고 밝혔던 송지아는 사과 이후 가품이 노출된 SNS 게시글을 삭제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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