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째 열애중' 홍상수♥김민희, '베를린 커플룩' 공통점 있다

4번의 '은곰상' 모두 김민희와 함께한 홍상수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2.02.17 22:30  |  조회 31228
영화감독 홍상수, 배우 김민희/사진=AFP/뉴스1
영화감독 홍상수, 배우 김민희/사진=AFP/뉴스1
7년째 사랑을 이어오고 있는 영화감독 홍상수(60)와 배우 김민희(38)가 2년 만에 공식석상에 모습을 비췄다.

홍상수는 16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제72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시상식에서 신작 '소설가의 영화'로 은곰상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했다. 심사위원대상은 최우수작품상인 황금곰상에 이은 두 번째 상에 해당한다.

이날 홍상수는 '소설가의 영화'에 배우이자 제작실장으로 이름을 올린 연인 김민희와 포토콜 행사와 기자간담회, 레드카펫, 시상식까지 일정을 함께 했다. 두 사람이 공식석상에 함께 참석한 것은 2020년 2월 열렸던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이후 2년 여 만이다.

영화감독 홍상수, 배우 김민희가 제72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 레드카펫 행사와 포토콜 행사에 참석한 모습./사진=AFP/뉴스1
영화감독 홍상수, 배우 김민희가 제72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 레드카펫 행사와 포토콜 행사에 참석한 모습./사진=AFP/뉴스1
두 사람은 검은색으로 맞춘 '시밀러룩'을 입고 레드카펫에 올랐다.

홍상수는 검은색 터틀넥과 바지에 롱 코트를 걸친 올블랙 룩을 연출했으며, 김민희는 광택이 감도는 검은색 롱 코트에 검은색 스타킹과 플랫슈즈를 신고, 베이지색 머플러와 긴 장갑을 착용했다.

화장기 없는 얼굴에 긴 머리를 묶어 내린 수수한 모습의 김민희는 어깨에는 길게 늘어지는 검은색 숄더백을 메고 등장했다.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김민희는 발목까지 내려오는 펑퍼짐한 검은색 원피스에 베이지색 로퍼를 신었다. 레드카펫 패션과 같은 듯 조금 다른 모습이었다. 눈에 잘 띄지 않는 검은색과 베이지색을 선택한 것이 눈길을 끌었다.

수상 소감을 밝히는 영화감독 홍상수와 배우 김민희/사진=AFP/뉴스1
수상 소감을 밝히는 영화감독 홍상수와 배우 김민희/사진=AFP/뉴스1
이후 김민희는 은곰상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한 홍상수와 함께 시상대에 올랐다.

머리를 자연스럽게 말아올린 헤어스타일을 연출한 김민희는 우아한 광택과 봉긋한 소매가 돋보이는 베이지색 드레스를 입고 홍상수와 함께 했다. 두 사람은 함께 무대에 올라 소감을 전하며 여전한 애정을 과시했다.

제72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폐막식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한 영화감독 홍상수와 배우 김민희./사진=Reuters/뉴스1
제72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폐막식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한 영화감독 홍상수와 배우 김민희./사진=Reuters/뉴스1
홍상수 김민희 커플은 폐막식 레드카펫 행사에도 함께 했다. 김민희는 시상식에서 착용한 드레스를 그대로 입었다. 허리선이 전혀 드러나지 않는 롱 드레스에 검은색 로퍼를 신은 모습이었다.



홍상수♥김민희, 과거 '베를린 국제영화제' 패션 어땠나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참석했던 배우 김민희와 영화감독 홍상수/사진=AFP/뉴스1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참석했던 배우 김민희와 영화감독 홍상수/사진=AFP/뉴스1
홍상수 김민희 커플이 베를린국제영화제에 동반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미 수차례 베를린 레드카펫을 함께 밟은 두 사람은 영화제 참석 때마다 많은 관심을 받아왔다. 이들은 늘 과하게 꾸미지 않은, 편안하고 수수한 영화제 패션을 선보여 주목 받았다.

2015년 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의 감독과 배우로 인연을 맺은 두 사람은 2017년 2월 열린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참석해 손을 꼭 잡은 채 레드카펫에 올랐다. 당시 김민희는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로 여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당시 김민희는 다리가 드러나는 검은색 레이스 시스루 드레스 차림이었으나 이후 기자간담회에서는 홍상수의 양복 재킷을 걸치기도 했다. 김민희에게 재킷을 양보한 홍상수는 셔츠 차림으로 함께했다.

이후 홍상수는 2017년 3월 열린 '밤의 해변에서 혼자' 시사회에서 "저희 두 사람은 사랑하는 사이다. 나름대로 진솔하게 사랑하고 있다"고 밝히며 불륜 사실을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한 영화감독 홍상수와 배우 서영화, 김민희./사진=AFP/뉴스1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한 영화감독 홍상수와 배우 서영화, 김민희./사진=AFP/뉴스1
또한 홍상수는 2018년 영화 '풀잎들'이 포럼 섹션에 초청돼 김민희와 함께 제68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참석했으며, 2020년에는 두 사람이 함께한 영화 '도망친 여자'가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돼 배우 서영화가 함께 레드카펫을 밟았다.

당시 김민희는 깔끔한 흰색 티셔츠에 큼직한 재킷과 바지를 셋업으로 맞춰 입었으며, 홍상수는 갈색 재킷에 검은색 라운드 니트, 면바지를 입은 편안한 모습이었다.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언론 시사회에 참석한 영화감독 홍상수와 배우 서영화, 김민희./사진=AFP/뉴스1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언론 시사회에 참석한 영화감독 홍상수와 배우 서영화, 김민희./사진=AFP/뉴스1
김민희는 당시 언론 시사회 패션으로는 검은색 바지에 셔츠 소매를 살짝 걷어 입은 시크한 스타일을 선보여 눈길을 사로잡았다.

홍상수는 지난해에도 김민희가 함께한 영화 '인트로덕션'이 제71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됐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참석하지는 않았다.

한편 홍상수는 2016년 11월, 같은해 12월 아내를 상대로 이혼 조정을 신청했으나 무산됐다. 2019년 6월에도 이혼 소송에서 기각당해 항소를 포기했다. 당시 홍상수는 법률 대리인을 통해 "작품 연출과 현재 생활에 집중하기 위해 이혼 소송 1심 판결에 항소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혼인 생활이 완전히 종료됐다는 사실에는 변함 없다. 사회적 여건이 갖춰지면 다시 법원의 확인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홍상수 김민희 커플은 해외 영화제에만 꾸준히 참석하고 있다. 홍상수 감독의 이혼이 실패로 돌아가면서 두 사람을 향한 '불륜 커플' 꼬리표를 떼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두 사람은 커플링을 낀 채 다정한 모습을 보이며 7년 째 관계를 이어가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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