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상태로 잠옷찢고…" 조니 뎁 전 아내, '부부강간'피해 주장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2.05.04 13:00  |  조회 166129
할리우드 배우 조니 뎁, 앰버 허드/AFPBBNews=뉴스1 /편집=이은 기자
할리우드 배우 조니 뎁, 앰버 허드/AFPBBNews=뉴스1 /편집=이은 기자
할리우드 배우 앰버 허드가 전 남편 조니 뎁에게 성폭행을 당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겪었다고 주장했다.

3일(현지시간) 앰버 허드에 대한 조니 뎁의 명예훼손 재판이 진행된 가운데, 앰버 허드 측은 심리학 박사 던 휴즈를 증인으로 내세웠다.

던 휴즈 박사는 이날 재판에서 앰버 허드가 조니 뎁에게 수차례 반복적으로 성폭행을 당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와 경계성·히스테리성 인격 장애를 앓고 있다고 증언했다. 앰버 허드와의 29시간 인터뷰, 치료사와의 인터뷰, 법원 문서 검토를 토대로 한 증언이었다.

그러나 이는 앞서 조니 뎁 측이 내세운 심리학자의 증언과는 대치된다. 조니 뎁 변호인 측은 부부 관계에서의 성폭행을 부인해왔다.

할리우드 배우 조니 뎁/AFPBBNews=뉴스1
할리우드 배우 조니 뎁/AFPBBNews=뉴스1

던 휴즈 박사는 "조니 뎁이 만취했을 때 앰버 허드를 침대에 던지고 잠옷을 찢고 성관계를 시도했다더라"며 "조니 뎁이 화가 났을 때 앰버 허드에게 구강 성교를 하도록 강요한 적이 있다"고 폭로했다.

이어 그는 "이것은 사랑의 순간이 아니라 분노의 순간이었다. 지배력의 순간, 그가 그녀를 통제하려던 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던 휴즈 박사는 앞선 재판에서 언급됐던 조니 뎁이 앰버 허드와 호주에 있는 동안 술병으로 앰버 허드를 성폭행했다는 내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앰버 허드가 겪은 성폭행에 대해 "그 병이 깨진 것이 아니길 바랐다"고 했다.

던 휴즈 박사는 "조니 뎁이 앰버 허드를 밀치고 손바닥과 손등으로 뺨을 때리는가 하면, 목을 조르고 벽에 세게 부딪히게 했으며, 넘어졌을 때 등을 걷어찼다"고 증언했다. 그는 조니 뎁의 통제적인 성격이 앰버 허드를 괴롭히는 방법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조니 뎁이 앰버 허드에게 저지른 일을 인정하고, 사과했으며 그가 술을 마실 때 자신이 저지른 나쁜 행동을 친구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남겨 인정한 것 등 학대에 대한 확증이 있다고 했다.

이어 조니 뎁의 폭력은 강박적인 질투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조니 뎁은 앰버 허드가 배우 일을 할 때 누드 장면을 피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배우 빌리 밥 손튼, 제임스 프랭코와 불륜을 저질렀다고 비난했다"고 주장했다.

할리우드 배우 앰버 허드/AFPBBNews=뉴스1
할리우드 배우 앰버 허드/AFPBBNews=뉴스1
미국 CBS에 따르면 앰버 허드는 이날 재판에서 던 휴즈 박사가 자신이 겪은 학대에 대해 설명할 때 입술과 턱을 떠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던 휴즈 박사는 앰버 허드가 자신의 상담 고객이 아니었음에도 지난해 1월 무려 21시간 넘게 그를 지켜봤다며 "앰버 허드는 친밀한 관계인 남편으로부터 신체적 폭력, 심리적 공격, 성폭력, 강압적 통제 및 감시 등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앰버 허드와 조니 뎁은 2015년 결혼했으나 이듬해인 2016년 이혼했다. 앰버 허드가 조니 뎁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며 이혼 소송을 제기하면서다.

당시 법원 문서에 따르면 앰버 허드는 조니 뎁이 술과 약에 취해 폭력을 가했다며 조니 뎁에 대해 "괴물이었다"고 표현했다. 이후 두 사람은 합의 이혼했고 앰버 허드는 위자료로 받은 77억원을 전액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혼 후 앰버 허드가 2018년 워싱턴 포스트에 가정 폭력에서 살아남는 것에 대한 기고를 하자 조니 뎁은 앰버 허드에 대해 630억원짜리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했다. 법정 싸움을 시작한 두 사람은 재판에서 사생활 폭로를 이어가며 진흙탕 싸움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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