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동이 내 남편인 줄 알아"…강수정, 오해 부른 사진 뭐길래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2.05.26 09:58  |  조회 2872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 화면 캡처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 화면 캡처
방송인 강수정이 과거 김제동과 찍은 사진 때문에 오해를 산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지난 25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는 2000년대 예능사를 돌아보는 '예능 퀸덤'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방송인 강수정, 현영, 배우 최여진, 가수 아유미가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이날 방송에서 강수정은 열심히 예능 활동한 덕에 '흑역사'가 많이 남았다며 과거 김제동과 촬영한 사진을 언급했다.

강수정은 "전에 김제동 씨랑 저랑 일요일 예능을 찍었다. 거기서 내가 웨딩드레스를 입고 김제동 씨랑 웨딩 사진을 찍은 거다. 그런데 제가 결혼 (얘기를) 할 때마다 그 사진이 나온다"고 털어놨다.

이어 강수정과 김제동이 찍은 웨딩 사진이 공개됐다.

이는 2006년 강수정이 김제동과 KBS 예능 프로그램 '해피선데이'의 새 코너 '긴급 소집 1% 위원회' 출연을 앞두고 찍은 사진이었다. 생활과 밀접한 경제 정보를 소개하는 코너였던 만큼 두 사람은 첫회 주제인 '대한민국에서 가장 비싼 결혼식'에 맞춰 호화 결혼식 비용 지출을 직접 체험했다.

오해를 부른 사진이 공개되자 이를 본 강수정은 "김제동이 제 남편인 줄 안다"고 말했다.

이에 MC 김구라는 사진 속 김제동의 얼굴을 가리키며 "약간 금융인 같다"고 말했다. 김제동을 금융인인 실제 강수정 남편으로 오해했을 수 있다는 설명이었다.

또한 강수정은 과거 자신이 스케줄이 많아 바빴을 때 도움을 받았던 김구라에게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강수정은 "제대로 고맙다는 말을 못했다. 내가 라디오 생방송을 했었는데 그 전 시간대 진행자가 김구라 씨였다. 당시 여의도는 비가 많이 오면 범람했다. 상습 침수 지역이라 너무 막히고 아예 못 들어갈 수가 없더라. 그래서 전화를 했더니 김구라 씨가 20분을 대신 방송을 해주셨다"며 고마워 했다.

이에 MC 김구라는 "그 당시에 라디오 DJ들끼리는 품앗이처럼 도와주곤 했다"고 답했다.

강수정은 "그때 내가 김제동 씨랑 통화를 하면서 가고 있었다. '오빠 어떡해. 나 너무 늦었다. 못 가고 있다'고 하니 (김제동이) 자기가 대신 가주겠다고 해주던 의리의 남자였다"고 회상했다.

이에 김구라는 당시 김제동의 호의를 강수정을 향한 호감이라 판단하고는 "내가 눈치도 없게 제동이가 한다는 걸 뺏었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한편 강수정은 2002년 KBS 28기 공채 아나운서로 데뷔했으며, '아나테이너'로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하다 2008년 홍콩 금융 회사에 다니는 남편과 결혼해 슬하에 아들 한 명을 두고 있다. 강수정은 현재 홍콩의 대표적인 부촌인 리펄스 베이에 가족과 함께 거주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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