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채무, 33년째 놀이공원 운영…"아직도 남은 빚 145억" 고백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2.06.17 22:20  |  조회 2431
/사진=MBC '오히려 좋아' 방송 화면 캡처
/사진=MBC '오히려 좋아' 방송 화면 캡처
배우 임채무가 놀이공원 운영으로 생긴 145억 빚이 남아있다고 밝혔다.

17일 방송된 MBC 새 파일럿 프로그램 '오히려 좋아'에서는 임채무가 아내 김소연씨와 함께 자신의 놀이공원을 운영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임채무는 "배우 생활 50년, 놀이공원 운영 33년차"라고 밝히며 1990년 5월 개장한 놀이공원에 대해 엄청난 애정을 드러냈다.

임채무는 놀이공원 매표소 키오스크 정리부터 쓰레기 수거, 놀이기구 점검 등 "눈뜨고 나와서 딱 보면 다 할 일이 있다. 그런 할 일들을 하면 하루 24시간이 부족하다"라고 말했다.

/사진=MBC '오히려 좋아' 방송 화면 캡처
/사진=MBC '오히려 좋아' 방송 화면 캡처
임채무는 놀이공원 입장료를 받지 않고 무료로 운영하고 있었다.

그는 "놀이공원 문을 처음 열었을 때 사람들이 어마어마하게 왔었다. 입장료를 2000원씩 받았는데, 개장 일주일 됐을 때 어느 한 가족이 입장료 8000원이 없어서 못 들어오고 있더라. 그래서 매표소를 부수라고 했다. 입장료를 안 받으니까 수입이 없어졌다"고 설명했다.

임채무는 "사업 초기부터 대출을 받아 시작을 했고, 그 대출을 받은 40억원에 대한 이자를 지금도 내고 있다. 지금도 정확히 남은 빚만 145억원 정도 된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태풍 때문에 둑이 넘쳐서 20억원 가치의 시설들이 쓸려내려갔다. 그러자마자 IMF가 바로 와 돈을 벌 수가 없었다"고 힘들었던 과거를 떠올렸다.

임채무는 놀이공원 운영을 위해 돈을 빌리러 다녀야 했던 시간들을 떠올리기도 했다.

그는 "공사하면서 사기도 당하고 그랬다. 그러다 결국 은행 찾아가서 부도 처리를 해달라고 말했었다. 몇 번을 갔는데 은행에서 '임채무 씨는 할 수 있다, 같이 가보자' 해서 여기까지 왔다"며 과거 힘을 북돋워준 이들을 떠올렸다.

이어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살고 나쁜 짓만 안 하면 누군가가 옆에서 도와주더라"라고 말했고, 이를 지켜보던 MC 장윤정은 "맞다"며 깊이 고감했다.

한편 '오히려 좋아'는 제2의 직업으로 성공한 스타들과 이직 후 새로운 도전으로 꿈을 이룬 '인생 환승 선배'들의 이야기를 담는 프로그램이다. 17일, 24일 2부작으로 저녁 8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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