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주 "♥앤디, 술 덜 깬 채 첫만남 지각…연애할 마음 없구나"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2.06.21 07:59  |  조회 81816
/사진=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방송 화면 캡처
/사진=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방송 화면 캡처
최근 결혼한 그룹 신화 앤디와 아나운서 이은주가 첫만남을 회상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는 새롭게 합류한 앤디 이은주 부부가 서로의 첫인상과 호감을 느끼게 된 계기를 고백했다. 두 사람은 지난 12일 결혼식을 올렸다.

두 사람은 첫만남을 묻는 질문에 "재작년 가을쯤? 2020년 8월쯤이었다"고 답했다.

앤디는 "제 친구에게 전화가 와서 밥을 먹자고 하더라. 소개팅인줄 모르고 갔는데, 제가 많이 늦었었다. 친구가 '빨리 오라'고 해서 서둘러 갔더니 (이은주가) 있었다. 되게 민망했다"고 회상했다.

이은주는 "(앤디가) 늦었던 게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어느 정도 소개 받는 걸 듣고 나오는 걸로 알고 있었다. '아, 이 사람은 연애할 마음이 없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앤디가 왔는데, 누가 봐도 술 마신 사람, 술이 덜 깬 얼굴이더라"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사진=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방송 화면 캡처
/사진=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방송 화면 캡처
앤디는 "전날 밤 친구들과 술을 마시고, 다음날 친구와 해장을 약속하고 '같이 밥이나 먹자'해서 갔는데 그 자리에 (이은주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또 "나는 해장하러 갔는데, 주소도 되게 이상하게 알려줬다. 해장국집이라 생각했는데, 스테이크 집이더라"라며 "제가 원래 스테이크집을 비싸서 잘 안 간다. 너무 미안하고 죄송해서 그날 밥값은 제가 냈다"고 밝혔다.

앤디 이은주 부부는 서로의 첫인상에 대해서도 고백했다.

앤디는 "첫인상은 사실, 'TMI'라고 하지 않나. '굳이 나한테 말 안해도 되는데, 이 분은 말이 참 많으시구나'라고 생각했다"고 첫만남 당시를 떠올렸다.

이은주는 "억울하다. 저도 낯을 가린다. 첫만남 때는 말을 많이 안했는데 (오빠가) 왜곡이 심하다"고 말하며 웃었다.

언제 호감을 느꼈냐는 질문에 이은주는 앤디에게 "처음부터 나한테 호감있었던 것 아니었냐"고 물으며 웃었다. 그러면서 "연락을 자주하더라. '제 이모티콘이에요' 이러면서 자기 신화 이모티콘도 보내고 그랬다"고 했다.

/사진=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방송 화면 캡처
/사진=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방송 화면 캡처
이에 앤디는 "제가 (아내를) 처음 봤을 때부터 밝아보였는데, 나도 밝은 이미지와 에너지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한 번 더 뵙고 싶다'고 전화번호 물어보고 데이트를 신청했다"고 말했다.

이를 지켜보던 이지혜는 "맞다. 밝은 사람 만나야 한다"고 했고, MC 김구라는 "앤디 씨는 밝지는 않지 않냐. 차분하다"고 말했다. 이에 앤디가 "제가 방송에선 밝을 수 있는데 평상시엔 차분하다"고 하자 모두가 "잘 만났다"고 입을 모았다.

이어 이은주는 앤디에게 호감을 느꼈을 때를 떠올렸다.

이은주는 "저는 '이 사람이 나에게 관심이 있구나'를 느꼈을 때부터였다. 저는 저를 좋아해주면 오히려 호감을 갖는 스타일이다. 오빠가 술마시고 밤에 전화하고, 그게 귀엽더라. '나도 이 사람한테 호감이 있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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