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문복, "'힙통령' 이후 무시 당해…'슈퍼스타K2' 출연 후회도"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2.06.22 06:35  |  조회 1613
/사진=채널S '진격의 할매' 방송 화면 캡처
/사진=채널S '진격의 할매' 방송 화면 캡처
그룹 리미트리스 장문복이 '힙통령' 이미지에 대한 고충을 털어놨다.

지난 21일 방송된 채널S '진격의 할매'에는 장문복이 출연했다. 앞서 장문복은 2010년 Mnet 음악 경연 프로그램 '슈퍼스타K2'에 출연해 특유의 랩을 선보여 '힙통령'이라는 별명을 얻었으며, 이후 그룹 리미트리스로 데뷔했다.

장문복은 "'힙통령'이라는 이미지 때문에 사람들에게 12년 동안 무시 받고 살았다"며 "앞으로 어떻게 하면 무시 받지 않고 살 수 있을지 고민"이라고 털어놨다.

김영옥, 박정수가 의아해 하자 스페셜 MC로 함께한 이지혜는 "장문복이 처음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했을 때 선보인 랩을 사람들이 많이 비웃고 조롱했다"고 설명했다.

/사진=채널S '진격의 할매' 방송 화면 캡처
/사진=채널S '진격의 할매' 방송 화면 캡처
장문복은 "당시 힙합 마니아들은 저를 사람 취급을 안 하고, 래퍼로 취급하지 않았다. 그때 내가 16살이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초등학교 4학년 때 힙합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해서 힙합 노래도 많이 듣고, 힙합 앨범도 많이 샀다. 그러면서 가수가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런데 집안 형편이 그렇게 좋지 않아 전문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학원을 다닐 수 없었다"며 "랩을 알려주는 사람이 없어 모든 걸 혼자해야만 했다. 그때만 해도 당시 빠른 랩이 좋다고 하니까 그런 걸 준비해서 오디션에 나가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문복은 "새학기가 시작되는 날 내가 교실에 들어서는 순간 왁자지껄했던 분위기의 교실이 한순간에 조용해졌다. 그게 너무 충격적이었다. '나라는 사람을 사람으로 대하지 않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은근히 나를 멀리하거나 나와 친하게 지내고 싶지 않은 느낌이었다. 눈치보면서 웬만하면 내 주변으로 안 오려고 하더라. 한순간에 왕따를 당하는 분위기가 된 것"이라고 말했다.

당시 처음으로 방송 출연을 후회를 하게 됐다는 장문복은 "지금까지 살면서 처음으로 음악이 너무 좋아서 결정한 일인데 그 순간 음악이 하고 싶지 않아졌었다"고 고백했다.

/사진=채널S '진격의 할매' 방송 화면 캡처
/사진=채널S '진격의 할매' 방송 화면 캡처
그는 어머니도 상처를 많이 받으셨다며 "집에 전화가 와서 어머니가 받았는데 갑자기 상대가 입에 담지도 못할 험한 욕을 했다. 그만큼 내가 만만해보였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화를 받았던 어머니가 '음악을 그만둘 수는 없나'라고 하셨다. 더 이상 그런 일을 겪기 싫고 하나 뿐인 자식이 힘들어하는 게 너무 싫다. 다른 걸 하는 게 좋지 않겠냐고 하시더라"고 했다.

장문복은 아들인 자신이 상처받는 걸 원치 않았던 어머니가 난소암으로 3년 전에 세상을 떠났다고 알리며 눈물을 보여 더욱 안타까움을 남겼다.

마지막으로 장문복은 "악플보다는 응원을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영상 편지를 보내며 많은 이들에게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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