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 앰버 허드, 모델 겸 배우 카라 델레바인/AFPBBNews=뉴스1

할리우드 배우 앰버 허드가 전 남편인 조니 뎁과의 명예훼손 소송에서 패소한 가운데, 여성 배우와 불륜 의혹에 휩싸였다.

미국 '뉴스위크' 등 다수 매체는 지난 21일(현지시간) 유튜브 채널 '팝콘드 플래닛'에서 입수한 폐쇄회로(CC)TV 영상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확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앰버 허드, 여배우와 입맞춤…일론 머스크와 포착됐던 곳

/사진=유튜브 채널 '팝콘드 플래닛' 영상 캡처

공개된 영상에는 앰버 허드와 카라 델레바인으로 보이는 두 여성이 진한 입맞춤을 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에 대해 '팝콘드 플래닛' 측은 앰버 허드가 모델 겸 배우인 카라 델레바인에게 다가가 입을 맞추는 모습이라며 "앰버 허드가 동성인 카라 델레바인과도 불륜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앰버 허드는 2010년 자신이 양성애자라고 밝힌 바 있다.

두 사람이 포착된 곳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조니 뎁의 펜트하우스 건물의 엘리베이터로, 이곳에서 앰버 허드는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와 함께 포착되기도 했다.

앰버 허드와 불륜설 휘말린 카라 델레바인…누구?

영국 출신 모델 겸 배우 카라 델레바인/AFPBBNews=뉴스1

앰버 허드와 불륜설에 휘말린 카라 델레바인은 영국 출신의 모델 겸 배우로 전통있는 영국의 귀족 가문 출신이라는 이력과 중성적인 매력을 자아내는 이목구비와 독특한 모양의 진한 눈썹 등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모델로 활동하다 배우로 전향한 카라 델레바인은 국내에서도 인기를 끌었던 영화 '수어사이드 스쿼드'에서 인챈트리스 역을 맡은 바 있다.

해당 영상이 언제 촬영된 것인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공개되자마자 일파만파 퍼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이에 대해 앰버 허드 측은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최근 마무리된 앰버 허드와 조니 뎁 간의 명예훼손 재판에서 나온 진술에 따르면 앰버 허드는 약 30명의 남녀와 불륜을 저질렀다. 허드는 조니 뎁과 결혼한 상태에서 일론 머스크, 카라 델레바인과 동시에 불륜을 저질렀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할리우드 배우 조니 뎁, 앰버 허드/AFPBBNews=뉴스1 /편집=이은 기자

한편 앰버 허드는 지난 1일 조니 뎁과의 명예훼손 재판에서 패소 판결을 받았다. 법원은 앰버 허드가 조니 뎁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판단해 조니 뎁에 1500만 달러(한화 약 187억원)를 배상하라는 판결을 내렸고, 허드는 항소를 예고했다.

조니 뎁과 앰버 허드는 2009년 영화 '럼 다이어리'에서 만나 연인으로 발전한 후 2015년 결혼했으나 2016년 이혼했다. 앰버 허드가 조니 뎁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며 이혼 소송을 제기하면서다.

당시 법원 문서에 따르면 앰버 허드는 조니 뎁이 술과 약에 취해 폭력을 가했다며 그에 대해 "괴물이었다"고 표현했다.

두 사람은 '이혼 후 서로에 대해 부정적인 말을 할 수 없다'는 것에 합의했지만 앰버 허드는 2018년 워싱턴포스트에 "조니 뎁에게 가정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글을 기고했다.

이에 조니 뎁은 앰버 허드를 상대로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했고, 법정 싸움을 시작한 두 사람은 재판에서 사생활 폭로를 이어가며 진흙탕 싸움을 벌였다.

앰버 허드는 진흙탕 법정 싸움을 마친 이후 N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그 모든 것을 겪고도 아직 조니 뎁을 사랑하냐'는 질문에 "그렇다. 절대적으로 그렇다"(Yes, Absolutely)고 답해 화제를 모았다.

당시 앰버 허드는 "나는 그를 사랑한다. 온 마음을 다해 그를 사랑했다"며 "깊이 깨진 관계를 다시 되돌리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그럴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그에 대한 나쁜 감정이나 악의가 전혀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