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고은, 불치병 걸린 유기견 입양…누리꾼 "선한 영향력" 감탄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2.06.28 14:25  |  조회 6669
배우 김고은과 그의 반려견 월이/사진=김고은 인스타그램
배우 김고은과 그의 반려견 월이/사진=김고은 인스타그램

배우 김고은이 치료가 어려운 선천적인 뇌질환을 앓고 있는 유기견을 입양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충남 당진의 한 유기견 보호소의 개인 봉사자는 지난 27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강아지 '월이'(전 이름 '구미')의 입양 소식을 전하며 "월이 입양자가 바로 배우 김고은"이라고 알렸다.

배우 김고은이 입양한 강아지 '월이'/사진=충남 당진의 유기견 보호소 봉사자 인스타그램 캡처
배우 김고은이 입양한 강아지 '월이'/사진=충남 당진의 유기견 보호소 봉사자 인스타그램 캡처

김고은이 입양한 유기견은 인적 드문 곳에 버려져 며칠을 굶다가 포획된 생후 6개월 추정의 믹스종 강아지였다.

봉사자에 따르면 입양 절차를 밟던 중 보호소 측은 강아지의 건강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강아지는 고개가 왼쪽으로 기울어진 채 중심을 잘 잡지 못했고, 제대로 걷지 못하는 상태였다.

진료 결과, 약물 치료가 가능한 귀 달팽이관의 문제이거나 뇌에 선천적인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진단을 받았으나 김고은은 '치료해주고 싶다'며 입양을 결정했다고 했다.

그렇게 '충남당진2022_105'의 공고 번호가 붙었던 강아지는 김고은의 품에서 '월이'라는 이름을 얻게 됐다.

배우 김고은과 그의 반려견 월이./사진=김고은 인스타그램
배우 김고은과 그의 반려견 월이./사진=김고은 인스타그램

그러나 김고은이 입양한 강아지 월이는 최근 진행한 검사에서 끝내 불치병 판정을 받았다.

봉사자는 "자기 몸 통제를 잘 하지 못해 벽에 박고 넘어져 뇌진탕에 걸리기도 했고, 알 수 없는 구토와 설사가 계속돼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다가 이후 어느 순간부터 잘 걷고 잘 지낸다고 했다. 그런데 중성화 수술을 하면서 뇌 MRI를 찍어보니 기뇌증, 뇌탈출증이라는 불치병 판정을 받았다고 한다"며 김고은이 입양한 강아지의 건강 상태를 전했다.

이어 "수술하기에도 매우 위험한 병이고, 딱히 고칠 수도 없다고 한다"며 "평생 병을 안고 살아가야 할 월이와 입양자님께 많은 응원과 기도 부탁드린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큰 결정해주신 김고은 배우님 정말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표했고, 김고은은 "잘 키울게요"라는 댓글과 하트 이모티콘으로 화답했다.

배우 김고은과 그의 반려견 월이가 그룹 블랙핑크 로제의 반려견 행크와 함께 찍은 사진./사진=김고은 인스타그램
배우 김고은과 그의 반려견 월이가 그룹 블랙핑크 로제의 반려견 행크와 함께 찍은 사진./사진=김고은 인스타그램

김고은의 유기견 입양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너무 대단하다. 김고은의 선한 영향력. 월이랑 오래오래 행복하길", "아픈 강아지 데려오는 건 정말 쉽지 않은 결정인데 대단하다", "입양은 그 아이의 세상을 바꾸는 아름다운 일이다", "연기도, 인성도 굿!" 등의 반응을 보이며 감탄했다.

한편 김고은은 지난 10일 첫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유미의 세포들' 시즌2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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