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천 "평생 딱 1번, 여자에게 호감 느껴 고백"…결과는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2.06.29 07:34  |  조회 75482
/사진=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방송 화면 캡처
/사진=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방송 화면 캡처

방송인 홍석천이 과거 여자를 좋아했었다고 고백했다.

지난 28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는 게스트로 출연한 장도연, 홍석천이 탁재훈, 이상민, 임원희, 김준호와 함께 각자의 비밀을 털어놓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방송에서 홍석천은 "많은 분들이 '진짜 남자를 좋아하냐. 남자만 좋아하냐. 여자를 좋아해본 적 없냐'고 물어보신다"며 "평생 딱 한 번 여자에게 호감을 느껴 고백을 한 적이 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22년 전 연예인 최초로 '커밍아웃'을 한 홍석천은 "어렸을 때부터 '내가 다르다'는 생각을 했는데 스스로가 이걸 이겨내고 싶어서 나도 보통 다른 친구들처럼 여자친구를 만나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대학교 들어가면 여자친구 한 번 만나봐야지' 억지로 그런 생각을 했는데, 딱 그때 이 여자친구가 눈에 들어왔다"고 했다.

/사진=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방송 화면 캡처
/사진=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방송 화면 캡처

홍석천은 과거 자신이 호감을 느꼈던 여성에 대해 "대학교 1학년 때 서울에 상경했는데 경상도 사투리를 쓰는 여자를 처음 봤다. 생전 처음 들어보는 '오빠야' 하는 사투리가 너무 예뻤다"고 말했다.

그는 "'여자친구를 사귄다면 이 친구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고백하려고 편지를 밤새 썼다. (답을) 기다렸는데 그 친구가 '다른 남자친구가 있다. 미안하다'고 거절했다"고 털어놨다.

홍석천은 "그래서 '여자는 더 이상 만나면 안 되겠다' 생각했다"며 "안 놓쳤다면 '탑게이'가 없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장도연이 "지금 연애 중이냐"고 묻자 홍석천은 머뭇거리더니 "난 연애를 쉰 적이 없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그러면서 "내가 외로운 걸 못 참는다. 혼자 있는 걸 못 참는다. 나는 혼자 있는 게 너무 싫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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