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호, 지갑 속 현금 다 꺼내줬다"…이중옥이 전한 미담 '감동'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2.07.01 08:16  |  조회 4113
/사진=MBC '악카펠라' 방송 화면 캡처
/사진=MBC '악카펠라' 방송 화면 캡처

배우 이중옥이 송강호의 미담을 전하며 고마움을 표했다.

지난 30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악카펠라'에서는 멤버들이 추억의 맛집을 찾아 함께 식사를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과거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시절 이야기가 이어지던 가운데, 이중옥은 "송강호 선배님 이야기 할 게 있는데"라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중옥은 "대구에서 올라온 지 얼마 안 돼 고시원에 살았었다. 공연을 보러 갔다 만난 송강호 선배님이 '어디 사냐'고 물어 '고시원'이라고 답했더니 '어으? 아하~' 하시더라"고 회상했다.

이중옥은 맛깔나는 송강호 성대모사와 함께 재연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어 그는 "때마침 화장실에 갔다가 인사를 하러가다 다시 마주쳤다. 송강호 선배님이 '어이, 거기 스톱'이라고 하시더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러면서 "지갑에서 5만원짜리 있는 건 다 빼주셨다. 내 기억에 5만원짜리 4장, 천원짜리 4장이 있었다. 5만원짜리를 다 빼주신 거다. '밥 사먹으러 가라'라고 하셨다"고 말했다.

/사진=MBC '악카펠라' 방송 화면 캡처
/사진=MBC '악카펠라' 방송 화면 캡처

이중옥은 "그게 딱 방값이었다. 그리고는 가셨다. 돈 받고 움직일 수가 없더라. 이 얘기를 꼭 하고 싶었다"고 밝혀 뭉클함을 안겼다.

한편 이중옥은 드라마 '구경이' 'D.P.' 마인' '타인은 지옥이다', 영화 '마약왕' '극한직업' '히트맨' 등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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