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젠더 유튜버' 풍자, 오은영 위로에 오열·녹화중단…무슨 일?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2.07.01 14:12  |  조회 13398
/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트랜스젠더 유튜버 풍자(본명 윤보미)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를 찾아 고민을 털어놓다 눈물을 보인다.

1일 방송되는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거침없는 입담으로 68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보유한 트랜스젠더 유튜버 풍자가 출연해 고민을 털어놓는다.

본방송에 앞서 공개된 선공개 영상에서 풍자는 "본명은 윤보미"라고 밝혔으며, '풍자'라는 이름의 의미에 대해서는 "'별풍선을 많이 받자'의 뜻으로 '풍자'라고 했다"고 밝혔다.

풍자는 또 "지금 이 모습대로 갔는데 신체검사에서 현역 1급이 나와 당황스러워서 울었었다"고 밝혔다.

그는 "그때도 여성화가 된 상태로 신체검사를 받았다"며 성전환 후 받은 결과라고 밝혔다.

이어 "'군대를 가야하나' '머리를 잘라야 하나' 많은 생각을 했는데, 신체만 1급이다, 건강 상태가 1급이라는 판정이라고 말씀해주시더라"고 설명하며 힘들게 군대 면제를 받았다는 일화를 전했다.

또한 풍자는 "일을 하지 않으면 불안하다"며 이날 상담소를 찾은 이유를 털어놓는다. 그는 8시간에 걸친 고관절 뼈를 잘라내 인공 관절을 넣는 대수술을 하고도 마취에서 깨자마자 라이브 방송을 켰다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풍자는 "일이 너무 바빠서 병원갈 시간이 없다"며 "어느날 다리가 조금 아파서 병원에 갔더니 괴사라더라. 수술을 8시간 정도 받고 다음날 바로 방송을 했다"고 털어놨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일하느라 골반염 치료를 미룬 것이 고관절 괴사로 이어져 하반신 불구 위기까지 겪었다는 풍자를 일 중독, 즉 '워커홀릭'이라고 분석한다.

오은영 박사는 워커홀릭을 '가장 잘 포장된 정신질환'이라고 표현하며, 워커홀릭의 4가지 유형에 대해 설명한다.

또한 오은영 박사는 풍자가 본인의 몸이 편안한 걸 못 견디고,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하는 등 자기 몸을 혹사시키는 '자기 파괴적 행동'을 한다는 사실도 짚어낸다.

실제 풍자는 성전환 수술과 인공 관절 수술을 받을 때에도 무통 주사를 맞지 않고 버텼다고 고백해 모두를 경악하게 했다고.

이에 오은영 박사는 풍자는 '통제력을 잃는 것을 두려워한다'고 지적하며, 그동안 전쟁 같은 위기에 대응하며 살아온 건 아닌지 의문을 던진다.

오은영 박사의 날카로운 질문에 풍자는 트랜스젠더이기 때문에 중요한 신체 부위에 대한 질문을 받는 등 트랜스젠더로서 받았던 차별과 고통에 대해 고백한다. 그러나 풍자는 예상과 다르게 이와 관련한 악플에는 타격이 없는 모습을 보여 의아함을 자아낸다.

아울러 오은영 박사는 풍자의 심각한 '워커홀릭'의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그의 어린 시절에 대해 파헤친다.

풍자는 어릴 적 스스로 목숨을 끊은 어머니와 지방에서 일을 하며 자녀들을 돌보지 못했던 아버지의 부재로 홀로 어린 동생들을 돌봐야 했던 시간을 떠올리며 그동안 누구에게도 꺼내 놓지 못했던 어린 시절 아픔에 대해 털어놓아 모두를 안타깝게 했다.

녹화 내내 눈물을 참아오던 풍자는 결국 20년 간 참아왔던 눈물을 터뜨렸고, 녹화가 중단됐을 만큼 한참 동안이나 오열했다는 후문이다.

풍자는 오은영의 위로가 20년 전 돌아가신 어머니의 위로 같았다며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모습을 보여 오은영과 수제자들은 물론 전 스태프까지 함께 흐느끼게 만들었다고 한다.

오랜 세월 홀로 아픔을 간직했던 풍자를 보듬어준 오은영의 해결책은 1일 방송되는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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