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숙, 전 남편과 '이혼후 재결합' 언급…"속 탄다" 물 벌컥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2.07.06 10:05  |  조회 33754
/사진=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 방송 화면 캡처
/사진=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 방송 화면 캡처

배우 박원숙이 이혼한 전 남편과 재결합했을 당시 마음을 털어놨다.

지난 5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에는 이혼 전문 변호사인 신은숙 변호사가 출연해 배우 박원숙, 김청, 이경진, 가수 혜은이와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신은숙 변호사는 "이혼 사유는 여러 가지가 있을 것 같지만 그렇게 복잡하지 않다. (이혼 사유는) 대여섯 가지가 있다. 그것만 피하면 이혼 안 하고 재혼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혜은이는 이미 3번의 이혼 경험이 있는 박원숙을 향해 "또 한 번의 (결혼) 기회를 노리는 거냐"고 하자 박원숙은 "징글징글하다"고 답하며 손사래를 쳤다.

이때 신은숙 변호사는 박원숙에게 "몇 번 (이혼) 안 하시지 않았냐"고 물으며, "9번 이혼한 남자분도 계셨다"고 말했다.

이어 "한 사람과 네 번 결혼, 이혼한 분도 있었다. 그때는 판사도 똑같았다"고 하자 혜은이는 "그런 일도 있냐"며 놀랐고, 김청은 "우리도 주위에도 있잖아. 지금 (이혼) 세 번째지?"라고 말하며 박원숙을 쳐다봤다.

박원숙이 대학시절 결혼한 첫 남편과 이혼 3년 만에 재결합했던 경험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경진이 "그런데 (한 사람과 결혼, 이혼을 반복하려면) 왜 헤어지냐"고 묻자 박원숙은 "내가 얘기할게. 나 해봤잖아"라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박원숙은 "처음 결혼했다가 이혼하고 다시 재결합하는 분은 꼭 생각해야 하는 게 있다"며 "옛날 그 사람도 아니고, 새 사람도 아니다. 뭔가 이상하다. 새 사람도 아니고 옛날 사람도 아니고 내 사람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박원숙은 전 남편을 떠올리며 "그 사람에게 해가 안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경진이 "옛날 그 사람인지 확인하고 다시 만났어야 하는 거 아니냐"고 묻자 신은숙 변호사는 "그건 큰 착각이다. 나도 상담할 때 늘 얘기한다. '나랑 연애하고 사랑했고 애를 낳은 남자는 진작에 사라졌으니 미련을 없애라'라고 한다"고 말했다.

이에 박원숙은 깊이 공감하며 "나만 잘하고 참으면 되겠다 했다. 진짜 옛날 그 남자도 아니고 새 남자도 아니다. 어디서 듣도 보도 못한 사람을 만나게 되는 거다. 나는 그래서 재결합이 더 힘들 거 같다"고 덧붙였다.

전 남편과의 재결합 이야기를 떠올린 박원숙은 "아이고, 속 타"라고 말하며 물을 들이켜 웃음을 안겼다.

한편 박원숙은 대학시절 결혼한 첫 남편과 두 번의 결혼과 이혼을 반복한 바 있다.

박원숙은 대학시절 혼전임신으로 결혼해 아들을 낳았으나 당시 남편의 사업 실패로 이혼했다. 박원숙은 아들을 위해 3년 만에 다시 남편과 재결합했으나 그에게 또 다른 여자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6개월 만에 2번째 이혼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박원숙은 세 번째 결혼을 했으나 남편의 사업 부도로 전재산을 날리면서 1995년 이혼했다. 박원숙은 첫 번째 남편과 사이에서 둔 아들을 2003년 교통사고로 떠나보내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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