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사람, 연예인의 감성 힘들어" 이혼전문변호사의 돌직구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2.07.06 13:24  |  조회 4164
/사진=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 방송 화면 캡처
/사진=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 방송 화면 캡처

'이혼 전문' 신은숙 변호사가 연예인이 결혼 상대를 찾을 때 고려해야 할 조건에 대해 조언했다.

지난 5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에는 이혼 전문 변호사인 신은숙 변호사가 출연해 배우 박원숙, 김청, 이경진, 가수 혜은이와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김청은 "나 같은 연예인은 배우자를 어떤 사람을 만나는 게 좋냐. 직업에 따라 배우자 선정이 달라지냐"고 물었다.

/사진=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 방송 화면 캡처
/사진=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 방송 화면 캡처

이에 박원숙은 신은숙 변호사가 말을 시작하기도 전에 불쑥 끼어들며 "우리 연예인들은 욕심 안 부리고 안정적인 사람을 만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연예인)를 만나서 사업을 새로 시작하지 말고!"라며 한 맺힌 듯한 고함을 쳐 웃음을 자아냈다.

3번 이혼 경험이 있는 박원숙은 첫 번째 남편의 사업 실패로 이혼했다가 재결합했으나 외도로 다시 파경을 맞았으며, 두 번째 남편과는 사업 부도로 전재산을 날려 이혼한 바 있다.

신은숙 변호사는 "연예인들은 모르는데, 일반인들이 소화하기 힘든 연예인 만의 독특한 감성이 있다. 일반인은 굉장히 견디기 힘들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사진=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 방송 화면 캡처
/사진=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 방송 화면 캡처

신 변호사는 연예인에 맞는 배우자에 대해 "비슷한 사람들끼리 살거나 아니면 그런 감성적인 걸 좋아하는 사람이랑 살면 맞을 것 같은데, 지극히 평범한 사람들은 연예인의 감성을 견디기 힘들어서 많이 불행해하고 이혼하고 그러더라"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의사 같은 전문직들이 연예인들이나 아티스트와 결혼 많이 하지 않나. 그런데 그 사람들이 뭘 힘들어하냐면 우리 같은 전문직은 냉혈한이다. 그냥 떨어져 있는 것은 쓰레기지, 그걸 보고 '낙엽이 아름답다' 이런 것이 없다. 왜냐하면 우리는 남의 인생을 다루면서 살지 않나. 그런 걸 맞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원숙이 "김청은 (낙엽을 보고) '어머~' 이러고는 접어서 책꽂이에 넣고 액자에 넣고 그런다"고 하자 신 변호사는 "(낙엽 책갈피 같은 것들) 전 다 버린다. 그런 건 쓰레기일 뿐이다"라고 냉정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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