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서원 "엄현경, 내 이상형…날 음지에서 양지로 꺼내줘" 고백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2.07.07 07:33  |  조회 22579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 화면 캡처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 화면 캡처

배우 차서원이 엄현경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지난 6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돌아이지만 괜찮아, 낭만이야'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배우 지현우, 차서원, 엄현경과 방송인 강남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엄현경은 과거 '김구라의 여자'로 언급됐던 일화를 언급했다.

과거 MC 김구라는 '라디오스타'에 배우 곽시양이 출연했을 당시 엄현경에 대한 관심을 표한 바 있다. 당시 김구라는 이혼 후 싱글인 상태였고, 85년생 여성까지는 만나볼 수 있다고 말했었다.

엄현경은 '김구라의 여자'로 언급된 것에 대해 "그냥 감사했다"고 무미건조하게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약간 이성적으로 언급해주셨다. 나이는 85년생까지 괜찮다 하셨는데 다행히도 제가 86년생"이라고 선을 그어 웃음을 자아냈다.

엄현경의 철벽에 김구라는 "제가 당시 이혼하고 나서 주변에서 막 이러니까 그랬나보다"라며 진땀 흘렸다.

엄현경은 이날 함께 출연한 차서원의 이상형으로도 언급됐다.

엄현경은 자신이 먼저 캐스팅돼 있던 드라마 '두 번째 남편'에 차서원을 추천했다고 전했다.

엄현경은 "남자 배우를 못 찾고 계시더라. 드라마 '청일전자 미쓰리'를 같이 한 차서원이 갑자기 떠올랐다. 이 친구가 이 배역하면 잘 될 것 같았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그때 (차서원과) 친한 관계는 아니었는데 생각이 나서 추천했더니 감독님이 '이 친구 하면 너무 좋지'라고 하시더라. 그래서 차서원에게 물어봤는데, 고민 많이하고는 부탁을 들어줬다"고 말했다.

같은 상황에 대해 차서원은 "엄현경에게 개인적으로 연락이 와서 물어보더라. 저는 따로 밥 먹자는 연락인 줄 알았는데 바로 캐스팅 관련된 연락이라 조금 실망했다"고 털어놨다.

MC 안영미가 "밥을 같이 먹고 싶었냐", MC 김구라가 "이성적으로 좋아하고 있었냐. 오해하기 쉽다"고 몰아가자 차서원은 "그러면 편집해달라"고 요구하며 진땀을 흘렸다.

차서원은 이에 "기회가 되면. 근데 엄현경 철벽이 워낙 심했다. 연락할 기회가 없었는데 연락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차서원은 엄현경이 이상형에 부합하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인정해 모든 MC들의 놀림을 받았다.

앞서 우황청심환을 먹었다고 밝힌 두 사람에게 MC 안영미는 "우황청심원도 나눠먹었다고 하지 않았나"라며 "오, '커플 우황'"이라고 놀려 폭소를 자아냈다.

이에 차서원은 "우황청심원은 따로 먹었다"고 선을 그었으며, "개인적으로는 날 음지에서 양지로 꺼내주셨다고 생각한다. 늘 우울하고 가정도 힘든 역을 맡다가 굉장히 사랑을 많이 받고 자란 귀한 자식 역할이라 흔쾌히 수락했다"며 역할을 제안해준 엄현경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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