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혜진 "딸 10살, 발 260㎜" 빠른 성장 걱정…♥엄태웅 '눈물'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2.07.07 14:22  |  조회 5694
/사진=유튜브 채널 '윤혜진의 What see TV' 영상 캡처
/사진=유튜브 채널 '윤혜진의 What see TV' 영상 캡처

배우 엄태웅이 너무 빨리 커버린 딸 지온이를 생각하다 눈물을 터뜨려 아내 윤혜진을 당황시켰다.

엄태웅의 아내인 발레무용수 운혜진은 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오늘은 영상중 편집 되었던 짜투리 장면들을 모아봄'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에서 윤혜진은 딸 지온이가 훌쩍 커버려 입지 못하는 옷들을 가수 장윤정의 딸 하영이에게 물려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장윤정에게 받은 하영이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하영이는 지온이에게 물려 받은 옷을 입고 활짝 웃는 모습이다.

이를 본 엄태웅은 "우리는 애가 왜 이렇게 빨리 크냐. 기다릴 것도 없이 큰다"며 "지온이가 빨리 크니까. 키가 안 큰다고 (고민인) 사람들도 있지만"이라며 탄식했다.

배우 엄태웅, 발레무용가 윤혜진 부부의 10살 딸 지온이./사진=윤혜진 인스타그램
배우 엄태웅, 발레무용가 윤혜진 부부의 10살 딸 지온이./사진=윤혜진 인스타그램

윤혜진은 지난 5월 10살 딸 지온이의 사진을 공개하며 딸의 키가 159~160㎝라고 밝힌 바 있다. 2021년 교육부 학년별 평균키 자료 기준 10세 여아 평균 키는 132㎝로, 지온이는 또래보다 키가 큰 편이다.

윤혜진은 빠르게 큰 딸에 대해 "지온이 같은 경우는 나이대로만 갔어도 충분한 아이 같은데 너무 훌쩍 중학교 정도의 신체 사이즈를 갖고 있으니까. 얘 자체는 아이인데 어딜 가도 아이 취급을 못받는다. (엄마인) 나한테조차도"라며 속상해했다.

엄태웅은 "나도 목마도 많이 태워주고, 많이 안아주려고 노력했지 않나. 그런데 어느 순간 되니까 그게 안 돼 못해주는 게 아쉽더라"고 털어놨다.

/사진=유튜브 채널 '윤혜진의 What see TV' 영상 캡처
/사진=유튜브 채널 '윤혜진의 What see TV' 영상 캡처

윤혜진은 "이게 서로 되게 안 된 일이고 슬픈 일"이라며 "키 크다고 부러워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너무 특출나게 커버리는 건 부러워할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적당하고 평범한 게 가장 좋다. 반대로 키가 너무 늦게 자라는 아이들의 엄마들은 지온이가 부러울 거다. 적당한 게 좋은데"라고 덧붙였다.

윤혜진은 또 "아이가 성장이 너무 빠르다보면 확인해줘야 할 부분이 너무 많아진다. 성조숙증도 있고"라며 "얘는 뭐가 오버가 돼 저렇게 빨리 큰 걸까"라고 토로했다.

이에 엄태웅은 "희한하다. 그렇다고 집안에 그렇게 큰 사람도 없는데"라며 의아해 했고, 윤혜진은 "성질이 급해 빨리 크고 빨리 멈추려나. 차라리 그랬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또한 윤혜진은 딸 지온이가 너무 커버려 나중에 속상해할까봐 걱정하기도 했다.

윤혜진은 "나는 (지온이가) 솔직히 너무 클까봐 걱정이다. 발도 너무 크고 그러면 예쁜 구두도 안 나오지 않나. 그럼 자기가 속상하지 않나. (지온이가) 지금부터 얘기하더라. '엄마, 나 발 이렇게 커서 나중에 예쁜 구두 못신는 거야?' 이럴 때 너무 속상하다. (발이) 260㎜니까"라며 안쓰러워 했다.

윤혜진의 걱정에 엄태웅은 왈칵 눈물을 쏟았고 이를 본 윤혜진은 갑작스러운 남편의 눈물에 "왜 울어?"라고 물으며 황당해했다.

엄태웅이 "모른다"며 민망해하자 윤혜진은 "(우는 데) 맥락이 있냐. 웃다가 갑자기 저러냐. 대화를 못하겠다"며 남편을 타박했다.

이때 딸 지온이가 나타났고, 윤혜진은 "아빠 네 얘기하다 또 저렇게 눈물을 흘렸다. 왜 저러는 걸까"라고 말하며 남편 엄태웅을 놀리기 시작했따.

딸 지온이가 "왜?"라고 묻자 윤혜진은 "몰라, 아무 이유가 없다. '네가 나중에 크면….'이런 이야기를 했는데 울고 있더라"고 말했다.

이에 엄태웅은 "나중에는 자주 못 보지 않나. 자기 일이 있고 그러면 지금처럼 어떻게 우리가 이렇게 맨날 보겠냐"며 울컥한 이유를 털어놨고, 그제야 윤혜진은 "그렇지, 같이 있는 시간이 훨씬 줄겠지"라며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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