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론 디아즈 "무명시절 나도 모르게 마약 운반한 듯"…무슨 일?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2.07.12 12:20  |  조회 10738
할리우드 배우 카메론 디아즈./AFPBBNews=뉴스1
할리우드 배우 카메론 디아즈./AFPBBNews=뉴스1

할리우드 배우 카메론 디아즈가 자신도 모르는 사이 마약 운반을 한 것 같다고 고백했다.

10일(현지시각)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카메론 디아즈는 힐러리 커가 진행하는 팟캐스트 '세컨드 라이프'에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카메론 디아즈는 1990년대 초, 모델 경력을 쌓기 위해 미국에서 프랑스 파리로 건너가 살면서 겪은 일을 털어놨다.

카메론 디아즈는 "미국에서는 카탈로그 모델로 돈을 벌었다. 하지만 파리에서는 꼬박 1년을 보냈지만 제대로 된 일을 구하지 못했다"며 "그러다 일을 하나 하게 됐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모로코로 마약을 운반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의상이 들어있는 잠긴 상태의 여행 가방을 운반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며 "모로코 공항 세관에서 가방을 열어보라고 했을 때 비로소 '이 안에 뭐가 들었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그때 나는 금발 머리에 파란 눈, 찢어진 청바지에 플랫폼 부츠를 신은 채 머리를 풀어내린 모습이었다"고 철없던 시절을 회상했다.

그러면서 "나는 '내 가방이 아니고 누구 것인지도 모른다'고 설명했다"며 "이건 정말 안전하지 않은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그것이 내가 파리에서 얻은 유일한 일이었다"고 했다.

다행히 당시 공항 시스템은 지금의 엄격한 보안 조치가 시행되기 전이었기에 카메론 디아즈는 별다른 문제에 휘말리지 않았다고.

한편 모델로 활동하던 카메론 디아즈는 모로코 마약 운반 사건 직후 할리우드 배우 짐 캐리와 함께 출연한 영화 '마스크'를 통해 할리우드에 입성한다.

이후 카메론 디아즈는 영화 '내 남자친구의 결혼식', '메리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미녀 삼총사' 등을 연이어 히트시키며 톱스타로 발돋움했다.

카메론 디아즈는 2015년 7살 연하의 록밴드 '굿 샬록' 벤지 메이든과 2015년 결혼했으며, 지난해 딸을 품에 안았다. 카메론 디아즈는 2018년 은퇴를 선언하기도 했다.

디아즈는 넷플릭스 영화 '백 인 액션'으로 복귀한다. 2014년 영화 '애니' 이후 8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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