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룡 "투자 잘못해 전재산 날려"…결혼 후 미국 떠난 사연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2.07.12 11:32  |  조회 55449
가수 김범룡./사진=KBS1 '아침마당' 방송 화면 캡처
가수 김범룡./사진=KBS1 '아침마당' 방송 화면 캡처

가수 김범룡이 투자 실패로 큰 금전 손실을 봤다고 털어놨다.

12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의 '화요초대석' 코너에는 가수 김범룡 박창근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김범룡은 "19년 만에 정규 앨범 9집이 나왔다"며 "90년대엔 녹색지대를 제작하면서 10년을 보냈는데, 이후 2006년 '친구야' 활동 당시 투자를 잘못해 10년 가까이 고생했다"고 밝혔다.

그는 "사람은 고생을 해 봐야 한다. 아픔이 있고 돈도 잃어보니 작은 돈이 얼마나 소중한지, 돈보다는 가까운 사람과 시간이 소중하다는 걸 깨닫게 됐다"고 했다.

가수 김범룡./사진=KBS1 '아침마당' 방송 화면 캡처
가수 김범룡./사진=KBS1 '아침마당' 방송 화면 캡처

김범룡은 1990년 결혼 후 바로 미국으로 떠난 사연도 전했다. 그는 "아이디어가 고갈됐다. 신인들이 계속 올라오고 나는 자꾸 뒤처지는 거 같았다. 1년에 한 번 노래를 내서 쉴 틈이 없었다. 매너리즘에 빠졌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후 김범룡은 미국에서 돌아와 그룹 녹색지대의 제작자가 됐다. 그는 화려한 성공도 했지만 3번의 사업의 실패로 큰 빚을 지기도 했다.

김범룡은 세 번의 사업 실패에 대해 "처음에 돈 빌려준 걸 받아야하지 않나. 그러니까 투자를 할 수밖에 없게 되고, 도장도 찍게 됐다. 그러다 결국엔 전재산을 다 날리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그때는 하나님을 많이 원망했는데, 빚을 어느 정도 갚고 감사함을 배웠다. 돈이 필요는 하지만 절대적인 게 아니라는 걸 알고, 가치의 우선순위가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털어놨다.
  • 페이스북
  • 트위터
  • 프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