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남친 만나니 '저 여자 착하다'고 하더라" 4년차 커플 사연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2.07.25 06:30  |  조회 37993
/사진=SBS '오! 마이 웨딩' 방송 화면 캡처
/사진=SBS '오! 마이 웨딩' 방송 화면 캡처

장애인 남자친구를 둔 여자친구가 주변의 시선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오! 마이 웨딩'에는 같은 회사에서 4년째 연애 중인 사내연애 커플이 출연했다.

남자친구 신현오는 장애인 여행사 대표, 여자친구 김설화는 같은 회사 과장이었다.

신현오는 휠체어를 타고 근무 중이었고, 김설화는 립밤을 발라주며 꿀 떨어지는 애정을 드러냈다. 김설화는 남자친구의 업무 관련 질문에도 척척 답하는 모습을 보였다.

/사진=SBS '오! 마이 웨딩' 방송 화면 캡처
/사진=SBS '오! 마이 웨딩' 방송 화면 캡처

신현오는 "저는 무릎 아래쪽하고 팔꿈치 아래쪽이 불편하다. 대학 생활을 하면서 그때부터 휠체어를 본격적으로 타게 됐다"고 밝혔다.

신경 근육성 희귀질환인 샤르코마리투스병을 앓고 있는 그는 "원래 희귀 질환을 가지고 있는데, 삼형제 중 유독 나만 몸이 불편했다"며 "걷다가 자주 넘어졌는데, 4살 때 처음으로 희귀병 진단을 받았다"고 말했다.

여자친구 김설화는 "겉모습만 보고 '저 여자 착하다' '대단하다'는 말을 많이 하는데, 어떻게 보면 오빠가 더 대단하다고 생각할 때가 더 많다"고 자랑스러워 했다.

그는 "4년 동안 우리의 모습을 돌이켜보면 오빠가 꿈꾸며 바라던 것들을 조금씩 다 이뤄져 있더라. 그걸 보면 '이 사람은 정말 꿈을 이루는 사람이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 페이스북
  • 트위터
  • 프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