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음자리 김장수 "심장 근육 반이 괴사…죽다 살아났다"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2.07.26 10:04  |  조회 4214
/사진=TV조선 '건강한 집' 방송 화면 캡처
/사진=TV조선 '건강한 집' 방송 화면 캡처

혼성듀오 높은음자리 출신 가수 김장수가 급성 심근경색으로 죽다 살아났다고 고백했다.

지난 25일 방송된 TV조선 '건강한 집'에는 김장수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김장수는 "8년 전에 심근경색으로 죽다가 살아났다"며 "밤중에 어깨를 짓누르는 통증과 땀이 나는 증상으로 구급차를 타고 응급실을 갔는데 급성 심근경색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34시간이 지나서 스텐트 시술을 받아 굉장히 위험했는데 조금만 늦었어도 이 자리에 제가 없었을 것"이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김장수의 심장 상태는 심장 근육 반이 괴사가 됐던 상태였을 정도로 심각했다.

당시 김장수의 관상 동맥 조영술 영상에 따르면 김장수 심장 혈관의 일부가 막혀 혈액이 흐르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이에 김장수는 심장 근육 일부가 괴사됐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김장수는 급성 심근경색 발병 전 증상을 느꼈으나 이것이 전조 증상인지 알지 못했다고 했다.

그는 "심근경색 발병 전날 청소를 하려고 고개를 숙이니까 가슴이 쿡 찌르고 숨이 턱 막혔다. 그래서 병원에 갔는데 역류성 식도염 진단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에 스튜디오에 출연한 전문가는 "실제 역류성 식도염으로 인한 명치 부위 통증과 심근경색 전조 증상이 유사해 혼동하는 경우가 꽤 흔해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TV조선 '건강한 집' 방송 화면 캡처
/사진=TV조선 '건강한 집' 방송 화면 캡처

또한 김장수는 급성 심근경색으로 생사의 기로에서 1분 1초가 급했던 상황에도 "앰뷸런스 실려 가면서도 정신은 멀쩡했다. 그런데 병원에 도착하니 다른 사람들이 깜짝 놀라더라"라고 말했다.

김장수는 급성 심근경색에도 기적적으로 살 수 있었던 이유로 '운동'을 꼽았다. 김장수는 동의대 체육학과 출신으로 복싱, 무에타이, 축구, 산악자전거 등을 즐기는 운동 마니아였다.

김장수는 "의사가 '김 선생님은 심폐 운동을 많이 해서 심장 주변 모세혈관으로 심장에 혈액을 공급했다'고 하더라"며 "운동을 안 했더라면 난 이 세상에 없었을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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