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예비 소방관 위해 '110만원' 사비 지출+무상협찬 '훈훈'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2.07.29 07:39  |  조회 83567
/사진=tvN '백패커' 방송 화면 캡처
/사진=tvN '백패커' 방송 화면 캡처

요리연구가 겸 사업가 백종원이 예비 소방관들을 위해 사비까지 지출하며 단단히 준비를 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28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백패커'에서는 백종원, 배우 오대환, 안보현, 가수 딘딘이 예비 소방관들이 모인 중앙소방학교 소방종합훈련단으로 출장을 떠났다.

이날 이들이 받은 아홉 번째 출장 의뢰서에는 '누구보다 뜨거운 우리 학생들에게 ○○한 한끼를 만들어 주세요'라고 적혀있었다.

딘딘은 천안 태조산이라는 학교 위치를 통해 출장지가 소방학교라는 사실을 알아냈다. 이에 백종원은 "뜨거운 학생이면 정확하네"라며 뒤의 빈칸에 대해 "그럼 뒤는 알겠다. '시원한' 아니겠냐"고 말했다.

이에 백종원은 시원한 면 요리를 할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출장 가는 날에는 비가 내렸고, 멤버들은 "날씨가 비가 와서 시원하다", "'시원한 한끼'가 아니면 어떡하냐"며 걱정했다.

백종원은 "아니면 안 된다"며 당혹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백종원은 출장 요리를 위해 빙삭기, 빙수기를 준비해왔다며 난감해 했다.

딘딘이 "음식 조건이 '시원한'이 아니라 '이열치열'이면 빙수기, 빙삭기 못 쓰지 않냐"고 하자 백종원은 헛웃음을 지었다.

이어 그는 "(빙수기) 40만원, 70만원, 110만원에다가 (빙삭기) 'X다방' 개발실에 있는 거 2개 가져왔고. 이열치열이면 절단난다"고 걱정했다.

/사진=tvN '백패커' 방송 화면 캡처
/사진=tvN '백패커' 방송 화면 캡처

미리 걱정하는 백종원의 모습을 본 딘딘은 "'속시원한' 음식을 하자는 건 보현이 형 아이디어"라고 고자질을 했다.

이에 백종원은 안보현을 향해 "'속시원한'이 아니면 너는 죽는 거다. 국수 먹고 '어우 차가워'로 그림까지 다 그리고 왔는데"라며 미리 분노를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중앙소방학교 소방종합훈련단은 이미 시험에 합격한 예비 소방관들의 15주 교육 장소였다. 이들은 더운 날씨에도 통기가 안 되는 약 27㎏의 방화복을 입고 훈련을 한다고. 화염 앞 체감 온도는 40도를 넘나든다고 한다.

이에 멤버들은 예비 소방관들을 위해 시원한 냉메밀국수, 야채튀김, 바싹 불고기, 오징어 불고기, 빙수 250인분을 준비해 대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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