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모두 죽어, 망가져보자"…'60세' 브래드 피트가 치마 입은 이유

브래드 피트, 23년 전부터 치마에 애정 드러내…벌써 3번째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2.08.03 13:00  |  조회 2585
할리우드 배우 브래드 피트./사진=Reuters/뉴스1, BANG Showbiz
할리우드 배우 브래드 피트./사진=Reuters/뉴스1, BANG Showbiz

할리우드 배우 브래드 피트가 다리가 드러나는 짧은 치마 패션을 선보인 이유를 밝혔다.

브래드 피트는 1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영화 '불렛 트레인' 시사회에 참석했다.

이날 브래드 피트는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와 인터뷰에서 지난달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시사회 때 파격적인 치마 패션을 선보인 이유를 밝혔다.

브래드 피트는 치마를 입은 이유에 대해 "모르겠다. 우리는 모두 죽을 것이지 않나. 그러니 망가져보자"는 의미심장하면서도 황당한 답변을 내놨다.

할리우드 배우 브래드 피트./사진=Reuters/뉴스1, BANG Showbiz
할리우드 배우 브래드 피트./사진=Reuters/뉴스1, BANG Showbiz

당시 브래드 피트는 패션 디자이너 한스 니콜라스 모트가 제작한 갈색 리넨 재킷과 비대칭 스커트를 맞춰 입고 등장했다.

그는 무릎 위까지 올라오는 짧은 치마를 입어 큼직한 종아리 타투를 드러냈으며, 발목 위로 올라오는 양말과 워커부츠를 신었다. 재킷 안에는 핑크빛 리넨 셔츠를 받쳐 입었으며, 셔츠 단추를 과감하게 풀어 빈티지한 목걸이를 착용해 스타일을 완성했다.

또한 자연스러운 헤어스타일에 각진 스퀘어 선글라스를 착용해 멋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당시 브래드 피트는 월스트리트저널(WSJ) 기자가 치마 패션을 선택한 이유를 묻자 "바람"(The breeze)이라고 짧게 답하기도 했다. 32℃ 무더위가 이어지는 베를린에서 열린 시사회에 참석한 만큼 시원해서 치마를 입었다는 것이다.



구깃한 치마 패션에…美누리꾼 "부랑자 같다" vs "영감 주는 패션"


브래드 피트의 나름 이유 있는 치마 패션에 누리꾼들은 각양각색의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브래드 피트에게 치마를 입도록 한 사람은 채찍질을 받아야 한다"고 그의 스타일리스트의 감각을 비판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할머니, 옷장 단속 잘 하세요. 브래드 피트가 당신의 치마를 찾아 습격할지도 몰라요"라는 글로 브래드 피트의 치마 패션이 할머니 치마를 입은 듯 하다고 악평했다.

이외에도 "악취나는 해변 부랑자처럼 보인다", "해리 스타일스 같은 젊은 스타들을 닮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슈트만 입어도 멋진데 왜 저런 옷을 입었지", "다림질도 안했다" 등의 부정적인 반응이 쏟아졌다.

반면 "멋있고, 적절한 패션으로 보였다. 브래드 피트지 않나", "항상 영감을 주는 브래드 피트의 패션에 경의를 표한다", "치마 입은 브래드 피트, 개인적으로 너무 멋졌다" 등의 긍정적인 반응도 있었다.



브래드 피트, 23년 전부터 '치마 사랑'


1999년 음악 매거진 '롤링스톤즈' 화보 속 드레스를 입은 할리우드 배우 브래드 피트의 모습./사진=트위터 캡처
1999년 음악 매거진 '롤링스톤즈' 화보 속 드레스를 입은 할리우드 배우 브래드 피트의 모습./사진=트위터 캡처

브래드 피트의 '치마' 패션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브래드 피트는 23년 전인 1999년 '롤링스톤즈'의 화보에서 화려한 시퀸 민소매 드레스와 프린트 반소매 드레스를 입었었다. 당시 그는 "나이가 들수록 편안함이 더 중요해진다. 안감의 느낌이 아주 좋다. 이제 유행을 따라가는 것은 너무 지겹다"고 말했다.

영화 '트로이' 스틸컷 속 할리우드 배우 브래드 피트./사진=판씨네마㈜
영화 '트로이' 스틸컷 속 할리우드 배우 브래드 피트./사진=판씨네마㈜

또한 영화 '트로이' 촬영 당시 갑옷 상의에 치마 형태의 가죽 퀼트를 입었던 브래드 피트는 2004년 패션 매거진 '보그 영국'과의 인터뷰에서 "내년 여름에는 남자들이 치마를 입게 될 것이다. 그것이 나의 예언이자 선언이다. 그리스인들은 항상 치마를 입었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브래드 피트는 1963년생으로 올해 한국 나이 60세로, 연기 활동뿐만 아니라 제작자로서도 다양한 커리어를 쌓고 있다.

브래드 피트는 배우 윤여정을 제93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의 여우조연상 주인공으로 만든 영화 '미나리' 역시 그가 제작한 작품이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 '옥자' 제작에도 참여했다.

브래드 피트는 최근 남성 매거진 '지큐'와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의 얼굴을 인지할 수 없는 '얼굴 인식 불능증'(안면실인증)에 시달리고 있는 것 같다"며 "아무도 내 말을 믿어주지 않는다"고 털어놨다.

그는 "공식적으로 진단 받은 것은 아니지만 이와 같은 증상 때문에 일상 생활의 불편 뿐만 아니라 주변의 신뢰마저 잃고 있다. 수치스러움을 느끼기도 한다. 사람들에게 차가운 인상을 줄까 봐 항상 두렵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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