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이경, 전 LG화학 사장 父 언급…"은퇴하고 심심해하셔"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2.08.08 07:40  |  조회 57103
/사진=SBS '런닝맨' 방송 화면 캡처
/사진=SBS '런닝맨' 방송 화면 캡처

배우 이이경이 모델 겸 방송인 주우재에게 아버지 전화번호를 알려줘 웃음을 자아냈다.

지난 7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에는 게스트로 배우 하도권, 주우재, 이이경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세 사람은 팀장이 돼 '런닝맨' 멤버 중 원하는 사람을 팀원으로 영입하는 레이스를 펼쳤다.

먼저 하도권은 주우재에게 전화를 걸어 "나는 욕심이 없다. 종국이 형이 몰락하는 걸 보고 싶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우승하게 도와줄테니까 내 꿈을 이뤄달라"며 "차에 태워서 팀 할 것처럼 하다가 마지막에 가차 없이 버려라"라고 요구했다.

이어 하도권은 이이경에게도 전화를 걸어 똑같은 부탁을 했다. 그러면서 김종국에 대해 "그 형은 상처가 좀 필요하다"며 "한 번씩 다 버리고 '깍두기'로 만들자"고 말했다.

이이경은 유재석, 지석진을 자신의 팀원으로 정해 차에 태웠다.

이이경은 "종국이 형이랑 이미 오전에 싸웠다. '머슬맨'이라고 불렀다가"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재석은 "너랑 종국이는 좀 안 맞다"며 웃었다.

이이경은 "(김종국은) 축구할 때도 공포 정치로 한다. 그 형 때문에 요즘 안 나간다. 갔다 오면 정신이 피폐해진다"며 '이경아 그렇게 하는 거 아니지~'라고 말하는 김종국을 따라했다.

이에 유재석은 "지 축구가 제일 문제면서 뭘 그렇게 남 축구 얘기하냐"고 일침했고, 이이경은 "본인 축구가 월드 클래스인 줄 안다"고 거들었다.

하도권은 김종국을 몰락시키려 했으나 이 계획은 실패로 돌아갔다. 김종국을 차에 태운 뒤 마음이 약해진 것. 하도권은 김종국에 이어 송지효까지 멤버로 영입하며 세 명이 한 팀이 됐다.

팀장으로서 거들먹거릴 수 있는 기회를 누리던 주우재는 하하, 양세찬을 팀 멤버로 정했다.

전소민은 주우재의 팀에 들어가고자 했으나 이는 실패로 돌아갔다. 주우재는 전소민이 주겠다고 제안한 비용이 터무니 없다고 판단해 그를 내쳤고, 결국 전소민은 '깍두기'로 남게 됐다.

팀원이 모두 정해진 가운데, 모두가 한 자리에 모였다.

지석진은 주우재에게 "넌 나한테 어떻게 전화 한 번을 안 하나더라"라며 서운해 했다.

이어 이이경은 "내가 전화번호 주지 않았냐"며 주우재를 반겼다. 그러나 주우재는 "이이경이 알려준 번호로 전화했는데 얘네 아빠더라"라며 "뭐하는 짓이냐"라고 화를 냈다.

이이경의 아버지는 LG이노텍, LG화학 계열사 사장을 지낸 이웅범으로, '금수저 연예인'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그러나 이이경은 주우재에게 아버지 전화번호를 알려준 이유에 대해 "우리 아버지가 은퇴하고 심심해하신다"고 밝히며 "전화 좀 해줘라"라고 너스레를 떨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이에 유재석은 "너도 진짜 참 '돌아이'다. 아버지 전화번호를 보내냐"고 타박했다.

이때 김종국은 이이경을 향해 "너는 우리 축구 팀에 왜 안 나오냐"며 불만을 터뜨렸다.

이에 이이경은 당당하게 "바쁘니까"라고 대답했고, 김종국은 "나오지도 않으면서 유니폼 맞추는데 등번호 7번을 자기가 가져가겠다고 하더라. '돌아이' 아니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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