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쉬튼 커쳐 "췌장 손상→시력·청력 마비…살아있는 게 행운"

16살 연상 데미 무어와 결혼해 주목 받았던 애쉬튼 커쳐 '혈관염' 투병 고백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2.08.09 23:00  |  조회 85315
할리우드 배우 애쉬튼 커쳐./AFPBBNews=뉴스1
할리우드 배우 애쉬튼 커쳐./AFPBBNews=뉴스1

할리우드 배우 애쉬튼 커쳐가 2년 전 시력과 청력, 평형감각을 모두 잃었었다고 고백했다.

미국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 US 위클리 등에 따르면 애쉬튼 커쳐는 방영 예정인 내셔널지오그래픽의 TV쇼 'Running Wild with Bear Grylls: The Challenge'(러닝 와일드 위드 베어 그릴즈: 더 챌린지)를 통해 혈관염 투병 사실을 털어놨다.

이 방송에서 애쉬튼 커쳐는 "2년 전 희귀한 혈관염에 걸려 시력과 청력을 잃고, 모든 평형 감각을 잃었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모든 것을 회복하는 데에는 거의 꼬박 1년이 걸렸다"고 했다.

혈관염은 혈관에 염증을 이르키는 자가면역 질환으로, 면역체계가 혈관을 공격해 혈관을 좁히거나 염증을 일으켜 장기 손상 및 동맥류를 일으킬 수 있는 병이다. 혈관염의 증상은 경증, 중등도 등으로 다양하며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다.

애쉬튼 커처는 "회복될 때까지 내가 다시 볼 수 있을지, 다시 들을 수 있을지, 다시 걸을 수 있을지 몰랐다. 증상이 사라졌다는 것에 정말 감사하다. 살아 있는 게 행운"이라며 행복감을 드러냈다.

애쉬튼 커처는 2013년 1월 '선댄스 영화제' 시사회 인터뷰에서 영화 '잡스'를 촬영할 당시 췌장 수치에 문제가 있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췌장암으로 세상을 떠난 '애플' 창업가인 故 스티브 잡스의 과일주의 식단을 따라하면서다.

당시 애쉬튼 커처는 "몸을 수그려야 할 정도로 고통이 심했고, 내 췌장 수치는 완전히 엉망이 됐다"며 "모든 것이 무서웠다"고 밝혔다.

이로부터 7년 후, 이번엔 혈관염으로 모든 감각을 느낄 수 없는 공포에 직면했던 것이다. 애쉬튼 커처는 이를 고백하며 이제 어떤 도전도 두렵지 않다고 전했다고 한다.

할리우드 배우 애쉬튼 커쳐와 전 아내 데미 무어(왼쪽), 애쉬튼 커쳐와 현 아내 밀라 쿠니스./AFPBBNews=뉴스1
할리우드 배우 애쉬튼 커쳐와 전 아내 데미 무어(왼쪽), 애쉬튼 커쳐와 현 아내 밀라 쿠니스./AFPBBNews=뉴스1

한편 애쉬튼 커쳐는 1978년생으로 올해 한국 나이로 45세다. 그는 영화 '잡스', '우리 방금 결혼했어요', '라스베가스에서만 생길 수 있는 일' '우리, 사랑일까요?' '나비효과' 등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애쉬튼 커쳐는 2005년 16살 연상인 할리우드 배우 데미 무어와 결혼해 전세계적인 관심을 받았으나 이들은 결혼 8년 만인 2013년 이혼했다.

이후 애쉬튼 커쳐는 2015년 5살 연하의 할리우드 배우 밀라 쿠니스와 재혼해 슬하에 딸과 아들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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