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볶이집 빚 6억' 39세男 마라탕집 250억 '대박'…성공 비결은 '이것'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2.08.11 10:19  |  조회 140095
/사진=tvN '돈 잘 버는 젊은 사장' 방송 화면 캡처
/사진=tvN '돈 잘 버는 젊은 사장' 방송 화면 캡처

사업 실패로 수억대 빚더미에 올랐으나 다시 도전해 창업 3년 만에 연 251억원 매출을 올리고 있는 젊은 사장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지난 10일 tvN 예능 프로그램 '돈 잘 버는 젊은 사장'에서 서장훈, 주우재는 마라탕으로 어마어마한 매출을 올리고 있는 만 39세의 원종만 대표를 만났다.

원종만 대표는 2019년 10월 창업해, 창업 만 2년 만에 연 매출 약 250억원을 달성한 인물이었다.

원 대표가 운영 중인 마라탕 프랜차이즈 가맹점들의 지난해 연 매출은 251억원에 달했다. 2022년 기준 가맹점은 150개를 넘어섰다고 했다. 이날 주우재와 서장훈이 찾은 오픈 6개월차 매장의 월 매출은 평균 2700만원이었다.

프랜차이즈 가맹점의 총 연 매출을 확인한 서장훈은 원 대표의 순수익을 물었고, 그는 "본사 매출은 50억 정도"라고 답했다.

/사진=tvN '돈 잘 버는 젊은 사장' 방송 화면 캡처
/사진=tvN '돈 잘 버는 젊은 사장' 방송 화면 캡처

음식으로 성공했지만 원 대표는 요리 경력이 없는 소방공무원 출신이었다.

그는 6~7년 전 소방공무원으로 일하던 때 여의도에서 만난 서장훈에게 직접 "시민 안전 파수꾼 파이팅!"이라고 외쳐달라는 부탁을 했었다는 남다른 인연도 공개했다.

원 대표는 "소방관일 때도 항상 창업, 사업에 관심이 있었다. 어머니와 함께 떡볶이집을 차렸다. 그런데 그 사업이 힘들어졌다"며 사업 실패로 6억4000만원의 빚더미에 올라앉게 된 사연을 전했다.

그러나 그는 마라탕은 '블루오션'이라는 직감을 믿고 다시 사업에 도전했고, 마라탕 열풍에 올라타며 '인생 역전'에 성공했다.

원 대표는 "마라탕이 단가가 좋고 사람들도 좋아하고 맛있어 하니까 '해보면 어떨까' 생각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처음에 마라 사업을 시작하기 전 소방관 10명에게 물어봤다. 마라를 모른다는 사람이 9명, 1명은 맛있다고 하더라. 9명이 싫다고 했으면 '안 좋은 시장'이라 판단했겠지만 모른다고 했으니 시장이 남아있다고 판단했다"고 마라탕 사업에 뛰어든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마라탕과 중국 음식들을 많이 파는 건대 마라탕 거리를 직접 발로 뛰며 한국식 마라장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또한 마라탕으로 어마어마한 수익을 올리고 있는 원 대표의 '플렉스'는 약 2억6000만원 상당의 고급 스포츠카 브랜드 람보르기니의 SUV(스포츠 유틸리티 차량)였다.

원 대표는 "차에 관심이 많거나 많이 아는 사람은 아니다"라며 "이 차는 가격이 떨어지지 않고 오히려 오를 수가 있다고 하더라. 실질적으로 5000만원까지 (더) 올라갔다는 의견도 있다"고 해당 차량을 구입한 이유를 밝혔다.

/사진=tvN '돈 잘 버는 젊은 사장' 방송 화면 캡처
/사진=tvN '돈 잘 버는 젊은 사장' 방송 화면 캡처

또한 원 대표는 이미 성공을 거뒀지만 MZ세대를 사로잡기 위해 꾸준히 노력을 하고 있었다.

마라탕 매장을 포차처럼 변형해 마라 전골, 마라 소주, 마라감바스 등의 메뉴를 제공하는 마라 포차를 운영하는가 하면 트렌디한 메뉴도 선보였다. 소스에 크림을 더한 로제 마라샹궈나 꿔바로우를 변형한 통새우 꿔바로우 등을 내놓았다.

새로운 마라 메뉴들을 맛 본 주우재는 "마라 초보인데 아무 거부감이 없다"며 "제 입맛에 펀치력 최대치"라며 감탄했고, 서장훈은 "잘나가는 이유가 있다"며 트렌디한 메뉴들을 폭풍 흡입했다.

이 프로그램은 돈 잘 버는 젊은 사장들의 도전기와 노하우를 주목한다. 원 대표는 자신의 성공의 비결로 '특허'를 꼽았다.

2012년 창업을 하기 위한 첫 특허를 냈고, 무려 13개의 특허를 갖고 있는 그는 "특허를 내고 등록해본 경험들과 노하우들이 현 사업의 신메뉴를 만들고 대중화 시키고 확산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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