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리아 베컴 vs '금수저' 며느리…고부갈등 넘어 집안싸움?

베컴 '9700억' vs 펠츠 '2조' 어마어마한 자산 가진 양가갈등설…문화 차이 탓?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2.08.11 11:32  |  조회 20396
영국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의 아내 빅토리아 베컴과 그의 '금수저' 출신 배우 며느리 니콜라 펠츠./AFPBBNews=뉴스1
영국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의 아내 빅토리아 베컴과 그의 '금수저' 출신 배우 며느리 니콜라 펠츠./AFPBBNews=뉴스1

영국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의 아내 빅토리아 베컴과 '금수저' 출신 배우 며느리 니콜라 펠츠와의 불화설이 불거진 가운데, 이들의 갈등이 고부간의 문제가 아닌 집안싸움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연예 매체 '페이지식스'는 9일(현지시간)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빅토리아와 니콜라의 갈등은 단지 부수적인 일일 뿐이다. 두 여성의 문제가 아니라 두 가족이 얽힌 문제"라고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두 가족 사이에 문제가 있는 건 분명하다. 모두가 각자 제자리를 찾아야 한다. 두 가족은 아직 제대로 연결되지 않은 상태"라고 전했다.



'2조 자산가' 니콜라 父, 사위 브루클린 '전폭 지원' 약속


영국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의 장남 브루클린 베컴과 그의 아내 할리우드 배우 니콜라 펠츠./AFPBBNews=뉴스1
영국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의 장남 브루클린 베컴과 그의 아내 할리우드 배우 니콜라 펠츠./AFPBBNews=뉴스1

보도에 따르면 니콜라의 아버지인 넬슨 펠츠는 사위 브루클린이 원하는 어떤 사업이든 지원하겠다고 제안했다.

넬슨 펠츠는 '월가의 거물'로 유명한 트라이언펀드매니지먼트 CEO(최고경영자)로, 그의 자산은 18억 달러(한화 약 2조3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에 따르면 브루클린과 니콜라는 앞서 의류, 화장품, 향수 등을 출시했던 시부모 베컴 부부와 같은 길을 가고 싶어 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부부가 결혼 후 각자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브루클린 펠츠 베컴' '니콜라 펠츠 베컴'으로 바꾼 이유도 이 때문으로 추정되고 있다.

소식통은 "니콜라와 그의 어머니 클라우디아가 기획하고, 넬슨이 자금을 대는 매우 신중한 움직임이 있다. 브루클린과 니콜라가 성을 '펠츠 베컴'으로 바꾼 데는 이유가 있다. 이것은 모두 브랜드에 관한 것"이라고 전했다.

브루클린의 부모인 베컴 부부는 다양한 브랜드 활동을 해왔다.

그룹 스파이스걸스 출신으로 가수 활동을 했던 빅토리아는 자신의 이름을 내건 패션·뷰티 브랜드를 가지고 있다.

데이비드는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와 1억3900만 달러 상당의 평생 계약을 맺었으며, 시계 브랜드 '튜더'(Tudor)와 주류회사 '디아지오'(Diageo)의 위스키 브랜드 '헤이그 클럽'(Haig Club)과 계약을 맺기도 했다.

이외에도 데이비드는 미국 '인터 마이애미 CF' 팀을 공동 소유하고 있으며, 이를 공동 소유하고 관리할 '어센틱 브랜즈 그룹'(ABG)와 생애 최대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 회사는 지분 55%에 대해 2억6900만 달러(한화 약 3500억원)를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들의 '독립적 삶' 지지해온 베컴 부부…펠츠 가문과 문화 차이


영국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 그룹 스파이스걸스 출신 사업가 빅토리아 베컴 부부./AFPBBNews=뉴스1
영국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 그룹 스파이스걸스 출신 사업가 빅토리아 베컴 부부./AFPBBNews=뉴스1

그러나 베컴 부부는 사돈의 사업 지원 의사에 달갑지 않다는 듯한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또 다른 소식통은 "베컴 부부는 보수적인 편이다. 이들은 항상 아이들을 지지하지만 누구나 자신만의 길을 직접 만들어야 한다고 믿는다"고 전했다.

그는 "베컴 부부는 브루클린에게 직업 윤리에 대해 가르치고, 일한 대가에 대한 가치를 깨닫게 하기 위해 카페에서 일하도록 한 것으로 유명하다"며 "이들은 사진에 대한 아들의 열정을 지지하고자 그가 인턴십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줬고, 이후 브루클린이 요리에 입문한 것도 지지했다"고 덧붙였다.

딸 부부에 전폭적인 지지를 약속한 펠츠 가문과 자녀의 독립적인 삶을 바라온 베컴 가문의 문화적 차이도 지적됐다. "베컴 부부가 사돈인 펠츠 가문과 문화적 차이를 가지고 있다"는 한 소식통의 말을 통해서다.

여러 관계자는 "펠츠 가족은 베컴 부부가 '쉬울 것'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이들은 "베컴 부부는 그저 톱스타이자 축구선수인 것처럼 보이지만 두 사람은 25년 간 사업을 해왔다. 이들은 매우 빈틈없고 통찰력 있다"고 입을 모았다.

현재 베컴 부부의 자산은 7억5000달러(한화 약 9770억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2조 자산가인 사돈 펠츠의 돈으로도 통제되지 않는 수준이다.



'50억' 들여 결혼식 올린 뒤 교류 뚝…고부갈등설 진실은


영국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의 장남 브루클린과 배우 니콜라 펠츠의 결혼식 사진./사진=브루클린 베컴, 보그 인스타그램
영국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의 장남 브루클린과 배우 니콜라 펠츠의 결혼식 사진./사진=브루클린 베컴, 보그 인스타그램

한편 브루클린과 니콜라는 지난 4월 펠츠 가문이 소유한 한화 1300억원대 플로리다 저택에서 약 50억원을 들인 성대한 결혼식을 올렸다.

니콜라와 시어머니 빅토리아는 결혼 전 서로의 인스타그램에 '좋아요'를 누르며 활발히 교류했으나 결혼식을 올린 뒤인 지난 5월27일 이후로는 교류가 끊겼다.

그리고 지난 4일 니콜라와 빅토리아의 불화설이 보도됐다. 당시 보도에 따르면 한 소식통은 "두 사람은 서로를 못 견뎌하고, 서로 대화하지도 않는다"며 "결혼식 준비는 끔찍했다"고 전했다.

또한 "니콜라는 시어머니인 빅토리아가 결혼식 준비에 간섭하는 것을 원치 않았다. 이에 빅토리아에게 결혼식에 대한 어떤 것도 알려주지 않았다. 최소한의 소통만 이뤄졌다"는 증언도 전해졌다.

할리우드 배우 니콜라 펠츠가 자신과 시어머니 빅토리아 베컴과의 불화설 보도 후 공개한 사진들./사진=니콜라 펠츠 인스타그램
할리우드 배우 니콜라 펠츠가 자신과 시어머니 빅토리아 베컴과의 불화설 보도 후 공개한 사진들./사진=니콜라 펠츠 인스타그램

이후 니콜라는 지난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눈에 눈물이 가득 고인 듯한 모습, 눈시울이 붉어진 모습이 담긴 사진들을 공개하며 간접적으로 심경을 밝혔다. 이는 시어머니와 불화설이 보도된 다음이라 눈길을 끌었다.

당시 니콜라는 "나는 때때로 내 슬픈 모습을 보여주기가 어렵다"며 "누구나 사람들이 내 기분을 상하게 하는 날들이 있고, 그걸로 상처받는 건 괜찮다. 여기선 이런 내 모습을 절대 보여주지 않았기 때문에 그냥 뭔가 써 내려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이런 내 모습도 보여주고 싶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든든한 버팀목이 돼줘서 고마워"라는 글과 함께 아버지 넬슨 펠츠와 꼭 껴안는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니콜라와 빅토리아의 불화설이 베컴과 펠츠의 집안 갈등으로 번지고 있으나 양측은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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