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세형 "전 여친, 바람피우다 걸려…용서했는데 의심병 생겨"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2.09.20 07:23  |  조회 44029
/사진=KBS2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 방송 화면 캡처
/사진=KBS2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 방송 화면 캡처

코미디언 양세형이 바람 피운 애인을 용서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지난 19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에서는 전 연인들과의 연애 트라우마로 사랑에 실패한 리콜남의 사연이 소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리콜남은 자신을 두고 바람을 피운 전 연인들 때문에 X와 제대로 관계를 이어나가지 못하고 이별하게 됐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에 대해 츄는 "이전 연애들이 너무 하긴 했다. 하지만 X는 사랑을 표현한 게 눈에 보이는 데 걱정이 앞서서 걱정 때문에 상대방을 내쳐버리는 건 비겁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장영란은 "(리콜남이) 비겁한 것 같은데 그만큼 너무 트라우마니까 또 상처받기 싫은 것 같다"고 했다.

/사진=KBS2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 방송 화면 캡처
/사진=KBS2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 방송 화면 캡처
이때 MC 성유리는'애인의 바람을 한 번쯤은 용서 가능하다는 분들 있고, 절대 용서 안 된다는 분이 있지 않나. 어떠냐"고 물었다.

그리는 양세형에게 "애인의 바람을 몇 번 용서해줄 수 있냐"고 물으며 "형은 은근 바보 같아서 한 번 용서해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양세형은 "예전에 그런 적이 있었다"며 "(애인이 바람피운다는) 심증이 있어서 물증이 있는 것처럼 얘기했더니 걸렸다"고 과거 연인의 바람을 용서한 적이 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그래, 그럴 수 있겠다'고 생각하면서 한 번이니까 용서했다"고 덧붙였다.

양세형은 "근데 의심병이 생기더라. 그래서 내가 사이코가 되더라. 내 눈 앞에 애인이 없으면 혼자서 시나리오 작가가 된다. 모든 것들을 상상하면서 '혹시 거기 사진 찍어 보내줄 수 있어?'라고 하게 된다. 내가 이상한 사람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리콜남이 어느 정도 조금 이해가 간다. 그 사람이 바람을 피울 거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 같다"고 공감했다.

양세형은 나쁜 연애 트라우마 극복법으로 "더 좋은 사람을 만나면 된다. 전 사람과는 안 맞았던 거다. 더 좋은 사람 만나면 치유가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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