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 지났는데…" 유재석, '무한도전' 추억에 눈가 '촉촉'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2.09.25 11:16  |  조회 6932
/사진=MBC '놀면 뭐하니?' 방송 화면 캡처
/사진=MBC '놀면 뭐하니?' 방송 화면 캡처
방송인 유재석이 14년 만에 다시 찾은 마라도 식당에 남은 '무한도전' 추억에 눈시울을 붉혔다.

지난 24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는 멤버들이 모두 같은 선택을 해야만 퇴근할 수 있는 '또 뭉치면 퇴근' 미션이 그려졌다.

이날 유재석은 짜장면과 짬뽕 중 짜장면을 선택한 정준하, 신봉선, 이미주와 제주도를 거쳐 마라도로 향했다.

유재석은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 짜장면을 먹기 위해 찾았던 식당을 14년 만에 다시 찾았다. 당시 유재석은 홀로 식당을 찾았으나 이번 방문은 멤버들과 함께였다.

선착장에 내린 유재석은 14년 전 선착장에서 췄던 그룹 슈퍼주니어의 '쏘리 쏘리' 춤을 추며 그때를 추억했고, 당시 짜장면을 먹었던 중국집을 14년 만에 다시 찾아 사장님과 함께 인사를 나누며 반가워 했다.

식당은 일부 리모델링을 거쳤지만 유재석, 정형돈, 노홍철이 앉았던 자리가 표시되어 있는 등 '무한도전' 촬영 당시와 크게 달라지지 않은 모습이었다.

유재석은 "(사장님께서) 유재석 자리 해놓으셨더라. 저쪽엔 노홍철, 정형돈 자리가 있다"고 가리키며 웃었다.

/사진=MBC '놀면 뭐하니?' 방송 화면 캡처
/사진=MBC '놀면 뭐하니?' 방송 화면 캡처

이후 유재석은 자신이 과거 짜장면을 먹었던 자리를 금방 찾아 다시 앉아 짜장면 주문을 하고는 인증 사진을 찍었다.

미주는 "그때 오빠(유재석)가 찾아다니다가 문 연 곳이 없어서 이곳에 왔다"며 '무한도전' 애청자 인증을 했다. 유재석은 "맞다. 그때 (마라도에) 문 연 데가 없었다. 사장님께 와서 부탁드려서 (짜장면을) 먹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정형돈은 "저 자리가 형돈이가 짜증내던 자리"라고 기억했고, 유재석은 당시를 떠올리며 활짝 웃었다.

유재석은 과거 식당을 찾았을 때 함께 사진을 찍었던 4살 꼬마 아이가 훌쩍 자라 고등학교 1학년이 된 사실에 깜짝 놀랐으며, 당시 찍은 사진을 보면서도 "이떄 이 옷이 집에 있나 모르겠다"며 추억에 젖었다.

유재석은 14년 전 먹었던 톳짜장 한 그릇을 뚝딱 비우고는 밥까지 비벼 먹고 "이 짜장면이 다시 생각나곤 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14년이 지났는데 이 가게가 그대로 있다는 게…. 다 사라지고 바뀌고 변하지만 그대로 있었으면 하는 게 있지 않나. 참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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