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쭉쭉 빠질텐데…" 마약 유튜버도 놀라게 한 돈스파이크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2.10.01 06:00  |  조회 22035
필로폰 투약 혐의를 받는 작곡가 겸 가수 돈스파이크(45·본명 김민수)가 28일 오전 서울 도봉구 서울북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 26일 오후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 돈스파이크를 체포했다. 검거 당시 돈 스파이크가 소지하고 있던 필로폰 양은 30g인 것으로 전해졌다. 통상 1회 투약량이 0.03g인 것을 고려했을 때, 이는 약 1000회분에 해당한다./사진=뉴스1
필로폰 투약 혐의를 받는 작곡가 겸 가수 돈스파이크(45·본명 김민수)가 28일 오전 서울 도봉구 서울북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 26일 오후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 돈스파이크를 체포했다. 검거 당시 돈 스파이크가 소지하고 있던 필로폰 양은 30g인 것으로 전해졌다. 통상 1회 투약량이 0.03g인 것을 고려했을 때, 이는 약 1000회분에 해당한다./사진=뉴스1

마약 중독에서 벗어난 뒤 마약 근절 콘텐츠를 만들어온 유명 유튜버가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작곡가 겸 가수 돈스파이크(45·본명 김민수)에 대해 입을 열었다.

유튜브 채널 '스컬킹TV'를 운영하는 유튜버 스컬킹은 지난 28일 돈스파이크의 마약 투약과 관련한 생각을 밝혔다.

스컬킹은 마약 근절을 위한 영상을 만들어온 유튜버다. 그는 과거 심각한 마약 중독자였으나 지금은 약물 중독을 이겨내고 마약의 위험성을 알리고 있다.

스컬킹은 "돈스파이크의 마약 투약 사실에 놀라긴 했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는 "그 분 몸 사이즈 자체가 필로폰 하는 사람들에게 나오기 힘든 사이즈"라며 ""약 휴지기에 엄청 잘 챙겨 먹었나 보다. 원래 필로폰 하면 살이 쭉쭉 빠진다. 그게 고기의 힘인가?"라며 놀라워 했다.

필로폰은 단 한 번의 경험으로도 심각한 금단 증상이 나타날 정도로 강력한 위력을 가지고 있다. 투약을 멈출 경우 치아 통증, 탈모, 우울증, 근육 위축, 급격한 노화 등의 고통을 겪게 되며 보통 체중 감소 증상이 동반된다.

스컬킹은 또 "(돈스파이크가) 집에 가지고 있다가 걸린 필로폰 양도 어마어마하게 많더라"며 "그 정도 양이면 주변 연예인들도 한번…."이라며 돈스파이크 지인들을 조사할 필요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끝으로 스컬킹은 "뉴스를 보면 한국도 이제 마약 청정국에서 아예 멀어졌다는 것이 매일매일 와닿는다. 정말 안타깝다"며 "제가 더 열심히 활동해서 제 채널이 사회에 도움이 되길 진심으로 바랄 뿐"이라고 마약 근절을 소원했다.

돈스파이크는 필로폰을 투약하고 소지한 혐의로 지난 26일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에서 긴급 체포됐으며, 경찰은 현장에서 돈스파이크가 소지하고 있던 필로폰 30g을 압수했다. 통상 1회 투약량이 0.03g인 것을 고려했을 때 이는 약 1000회분에 해당하는 상당한 양으로 시가 1억원으로 추산된다.

앞서 경찰은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한 다른 피의자를 조사하던 중 돈스파이크가 강남 일대에서 필로폰을 여러 차례 투약한 정확을 포착했고, 돈스파이크는 체포된 뒤 받은 간이 시약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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