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시원 "졸로키아 고추 만지고 화장실…후끈후끈해서 촬영 못 해"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2.11.07 08:03  |  조회 4918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 화면 캡처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 화면 캡처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겸 배우 최시원이 매운 음식을 잘 먹는다며 '고추'에 관한 일화를 소개했다.

지난 6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는 SBS 아나운서 출신 스포츠 캐스터 배성재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최시원은 ENA 수목드라마 '얼어죽을 연애따위' 촬영을 위해 강원도 홍천으로 떠났다. 그는 이동하는 차량 안에서 종이 신문을 읽었고, 신문 속 각종 소식들을 매니저에게 알려주기도 했다.

이를 지켜보던 배성재는 "보통 재벌 3세들이 차에서 동향을 읽어주지 않냐"며 깜짝 놀란 모습을 보였다.

오랜 이동 끝에 촬영장에 도착한 최시원은 상대역을 맡은 배우 이다희와 함께 식사를 즐겼다.

최시원은 이다희 옷에 음식이 튈까 포장된 분식을 직접 뜯어주는 매너를 보였다. 이어 그는 탄산음료 캔 입구를 자신의 티셔츠로 손수 닦은 뒤 이다희에 건네주기도 했다.

이다희는 최시원의 남다른 매너에 질색하며 "이런 거 하지 말라고. 원래 이러는 거냐"며 깜짝 놀랐다.

이에 최시원은 "이건 닦아줘야지. 원래 그렇다. 만약 여기서 손수건을 꺼냈다면 좀 그런 거지. 이건 정말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다희가 "나 스스로 먹을 때는 닦긴 하는데, 누가 닦아주는 건 본 적이 없다"고 했고, 최시원은 "도대체 어떤 사람을 만난 거냐"고 정색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떡볶이를 먹던 최시원은 "맵다"며 어쩔 줄 몰라했다. 이를 본 이다희는 "매워? 매운 걸 잘 못 먹냐"고 물었다.

최시원은 "매운 걸 못 먹는건 아니고 먹으면 땀이 난다"고 했고, 이다희가 "그게 못 먹는 것"이라고 일침했다.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 화면 캡처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 화면 캡처
최시원은 "승부욕을 자극하네"라며 과거 촬영 중 세상에서 가장 매운 고추를 먹어본 기억을 회상했다.

최시원은 "예전에 슈퍼주니어 멤버들이랑 '인체탐험대'라는 걸 찍었다. 세상에서 가장 고추 1위가 인도 졸로키아 고추였다. 그 이름이 아직도 기억난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당시 그는 졸로키아 고추 한 입을 먹고는 "안 맵다"고 반응했으나 이내 입 안을 메운 아찔한 매운 맛에 충격을 받는 모습을 보였다.

최시원은 "멤버들이랑 그 고추를 만지고 손을 안 씻고 화장실을 갔다. 그래서 10분 간 촬영을 못했다"며 "후끈후끈해서 그랬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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