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쌈밥집 할 때 손님한테 상처 많이 받아"…무슨 일?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2.11.09 09:37  |  조회 3090
/사진=유튜브 채널 '백종원의 요리 비책' 영상 캡처
/사진=유튜브 채널 '백종원의 요리 비책' 영상 캡처

요리연구가 겸 사업가 백종원이 과거 손님들에게 상처받았던 일을 떠올렸다.

지난 7일 유튜브 채널 '백종원의 요리 비책'에는 '님아 그 시장을 가오' 12회 임실 편이 공개됐다. 이 영상에서 백종원은 전라북도 임실에 있는 한 다슬기 전문 식당을 찾았다.

/사진=유튜브 채널 '백종원의 요리 비책' 영상 캡처
/사진=유튜브 채널 '백종원의 요리 비책' 영상 캡처

메뉴는 여러 가지지만 메뉴판이 없는 독특한 운영 방식의 가게였다. 사장님은 "제 입으로 메뉴를 이야기한다. 그냥 손님들이 원하시는 거 드린다"고 설명했다.

"요즘은 (손님들이) '다슬기 양념장'을 좋아하신다"는 사장님 이야기에 백종원은 다슬기 양념장 4인분을 주문했다.

백종원은 어마어마한 양의 다슬기가 가득한 양념장을 보고는 "대박이다. 이거 특이하다"며 깜짝 놀랐다.

이어 엄청난 크기의 양푼에 담긴 다슬기탕이 나오자 백종원은 "여기 운영 방식이 참 터프하시다"며 또다시 놀랐다.

한 상 가득 차려진 음식을 본 백종원은 "내가 쌈밥집 사장인데"라면서도 양념에 비빈 밥을 입에 한가득 넣고는 "이야, 이거 맛있다"라고 감탄했다. 그는 "다슬기의 쌉싸름한 향이 그대로 살아있어서 좋다. 안 짜다"라며 연신 감탄했다.

백종원은 또 싱싱한 상추에 다슬기 양념장을 얹은 밥을 싸서 먹으며 "양념장 하나만으로도 밥도둑이다"며 야무지게 식사를 이어갔다.

사장님은 "맛있다고 하면 막 퍼준다"며 큰손을 자랑했고, 남은 음식을 포장해갈 수 있도록 식당 한쪽에 비닐봉지를 비치해두고 있었다.

/사진=유튜브 채널 '백종원의 요리 비책' 영상 캡처
/사진=유튜브 채널 '백종원의 요리 비책' 영상 캡처

이를 본 백종원은 "요새는 그런 손님 없나. 3명이 와서 2인분 시키고, 넷이서 3인분 시키고?"라고 물었다.

그러자 사장님은 "있다"며 "저번에는 7명 와서 4인분 시켰다. 밥을 그냥 떠서 갖다 드시라 하는데 나중에 보니까 밥이 하나도 없었다"고 토로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백종원의 요리 비책' 영상 캡처
/사진=유튜브 채널 '백종원의 요리 비책' 영상 캡처

이에 백종원은 "그때가 제일 힘들다. 저도 쌈밥집 하지 않았냐. 그럴 때 사실은 진짜 상처 입는다. 나도 (상처) 많이 입었다. 인분 수대로 시키고 포장해가는 건 괜찮은데 인분 수대로 안 시키면 진짜 이거는…."이라며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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